고전~우리소리

논매기 노래

한들 약초방 2015. 9. 24. 16:13

논매기 노래

 

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이봐라 농부야 내 말 듣소 이봐라 일꾼들 내 말 듣소.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하늘님이 주신 보내 편편 옥토가 이 아닌가.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물꼬 찰랑 돋아 놓고 췬네 영감 어디 갔나.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잘한다 소리를 퍽 잘하면 질 가던 행인이 질 못 간다.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잘하고 자로 하네 우리야 일꾼들 자로 한다.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이 논배미를 어른 매고 저 논배미로 건너가세.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담송담송 닷 마지기 반달만치만 남았구나.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일락서산(日落西山)에 해는 지고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 돋는다.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한다.

잘하고 잘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잘하고 못하는 건 우리야 일꾼들 솜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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