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동의보감잡병편~02

과부나 여승의 병은 부부생활을 하는 부인들의 병과는 다르다[寡婦師尼之病異乎妻妾]

한들 약초방 2016. 2. 5. 09:14

 

 과부나 여승의 병은 부부생활을 하는 부인들의 병과는 다르다

 

 

澄療師尼寡婦別製方盖有謂也此二種寡居獨陰無陽慾心萌而多不遂是以陰陽交爭乍寒乍熱全類溫久則爲勞史記倉公傳載濟北王侍人韓女病腰背痛寒熱衆醫多以爲寒熱倉公曰病得之欲男子不可得也何以知之診得其弦出寸口是以知之盖男子以精爲主婦人以血爲主男子精盛以思室婦人血盛以懷胎如厥陰弦出寸口又上魚際則陰盛可知故知氏之言有謂矣《寶鑑》

()나라 ( )씨가 여승과 과부를 치료할 때에 처방을 달리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부류의 여자들은 혼자 살기 때문에 음만 있고 양이 없으며 성욕은 있으나 흔히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관계로 몸에 있는 음기와 양기가 서로 상박되기[交爭] 때문에 잠깐 추웠다 잠깐 열이 났다 하는 것이 온학( ) 같은데, 이것이 오래되면 허로가 된다. 『사기』의 창공전(倉公傳) 씌어 있기를 제북왕(濟北王) 시중을 하던 ()씨라는 여자가 허리와 잔등이 아파지면서 추웠다 열이 났다. 그래서 여러 의사들이 이것은 한열병(寒熱病)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창공(倉公) “이 병은 성생활의 소원을 성취하지 못하여 생긴 병이다. 그것을 어떻게 있는가 하면 맥을 짚어 보니 간맥이 () 아니라 촌구(寸口)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써 있다”고 하였다. 대체로 남자에게는 () 위주가 되고 여자에게는 () 위주가 되는데 남자는 정기가 왕성하면 여자를 생각하게 되고 여자는 혈이 왕성하게 되면 임신을 하게 된다. 만일 족궐음맥(足厥陰脈) ()하여 촌구(寸口)까지 나오고 어제(魚際)까지 올라간다면 음이 ()하다는 것을 있다. 그러므로 ( )씨의 말이 그럴 있다는 것이다[보감].

 

寡婦師尼鬱抑成病其證惡風體倦乍寒乍熱面赤心煩或時自汗肝弦長而出寸口宜柴胡抑肝湯芙蓉散抑陰地黃丸麴丸(方見積聚)

과부와 여승들은 성교를 하지 못해서 우울하여 병이 생기는데 증상으로는 바람을 싫어하고 몸이 나른하며 잠깐 추웠다 잠깐 열이 났다 하고 얼굴이 붉으며 가슴이 답답하다. 때로 저절로 땀이 나며 간맥이 현장(弦長)하면서 촌구(寸口)까지 나온다. 이때에는 시호억간탕(柴胡抑肝湯)  부용산(芙蓉散)  억음지황환(抑陰地黃丸)  익국환( 麴丸) ( ?麴丸,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등을 쓰는 것이 좋다.

 

每日上午神思昏墘硲見明處惡聞入聲至午後方可頭昏腹痛驚稍涉勞動與月經來時其證尤劇此不得遂志之故也宜淸神養榮以四物湯加人參茯神陳皮柴胡羌活香附子甘草煎服

날마다 오전이면 정신이 흐리터분하면서 밝은 곳을 싫어하며 사람의 소리를 듣기 싫어하다가 오후에는 머리가 아찔해지고 배가 아프며 놀라고 걷거나 일을 하거나 월경을 때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것은 하고 싶은 일을 뜻대로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정신을 맑게 하고 영혈(榮穴) 보해 주어야 한다. 사물탕(四物湯) 인삼, 복신, 귤껍질(귤피), 시호, 강호리(강활), 부자, 감초 등을 넣어 달여 먹여야 한다.

 

或有與鬼交通者由神不守舍或時獨笑或泣遲伏或如雀啄顔色不變者宜(茯神黃湯《入門》)

꿈에 헛것과 성교하는 사람은 정신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혼자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맥이 지복(遲伏)하고 작탁맥[雀啄] 나타나면서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 데는 복신황기탕(茯神黃 湯) 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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