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우리가 흔히 먹는 장어는 네 종류로 민물장어, 붕장어(아나고), 먹장어(꼼장
어), 갯장어(하모)가 있으며 이러한 장어를 쉽게 구분 할 수 있도록 표식하여
정리하였다. 장어(長魚)는 분류학적으로는 먹장어목 - 꾀장어과에 속하는 먹
장어, 묵꾀장어와 뱀장어목(Order Anguilliformes)에 속하는 모든 종류가 포함
된다.
먹장어 - 꼼장어
먹장어(hagfish)는 일명 '꼼장어'라 부르며, 안주의 대명사로 불리어지기도 한
다.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흡반 모양으로 생긴 원구류에 속하는 원시어류
로서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바다의 뻘 속에 주로 살며 몸
길이는 최대 수컷 55cm,암켯 60cm이며 어류, 오징어류 등에 부착하여 살이
나 내장 등을 녹혀 빨아 먹는다. 먹장어의 껍질은 eel skin제품을 만드는데 쓰
인다. 껍질로 제조된 지갑, 손가방은 질기고 부드러워 수출 상품으로 인기도
가 높다. 안주로 먹는 꼼장어는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서 먹장어의 제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진 않다.
붕장어 - 아나고
붕장어(congereel)는 일본말 '아나고'로 부르며, 회로 인기가 높고 구어 먹어
도 맛이 좋다. 붕장어는 측선을 따라 흰 감각공이 배열되어 쉽게 구분된다. 연
안의 사니질 속에서 주로 산다. 한반도 주변 붕장어는 가을에 알을 낳으러 제
주도 남방으로 회유하며, 12월에서 1월에 일본대륙사면 근처에서 알을 낳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화한 붕장어는 봄에 연안에 도달하여 붕장어로 변태한다.
변태 전에는 먹이를 먹지 않으며 변태 후에는 갑각류, 갯지렁이를 먹으며, 성
어가 되면 어류, 새우류, 오징어류 등을 먹는다.
갯장어 - 하모
갯장어(sharp-toothed eel)는 하모라고도 불리며 일본말로 “물다”라는 뜻의
“하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생긴 모양부터가 붕장어(아나
고)보다는 훨씬 포악하게 생겼다. 주둥이도 날카롭고, 강단이 있어 보인다. 표
준어로는 갯장어라고 불러야 맞고, 하모의 주요 산지인 여수 지역에서는 보통
참장어라고 부른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손질하는 게 아나고보다 훨씬
힘들다. 가시들을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내오는 갯장어 회는 미식가들의 입안
에 군침이 고이게 하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다. 갯장어는 양턱이 크고 날카
로운 이빨과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붕장어가 커 봐야 1 m 정도인데 갯장
어는 2m 정도까지 자란다.
민물장어, 짱어, 참장어, 풍천장어
보통 60~70 cm 정도이며 최대 1 m 정도까지 성장한다. 몸은 가늘고 길며 원통형이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진다. 옆줄은 완전하여 몸 중앙을 따라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더 길며 이빨이 나 있다. 배지느러미가 없으며,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뒷지느러미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이다. 몸색은 암갈색이나 흑갈색이고 배쪽으로 갈수록 연해져, 배부분은 은백색이다. 성장할수록 더욱 검어지며,배부분등에 노란색이 약간 나타난다. 몸에 특별한 무늬는 없다.
서식지: 저수지,호수,늪,하천의 중,하류에 주로 살며, 다 자라면 깊은 바다로 내려가 산란한다.
분 포: 우리나라 전지역에 분포하며, 중국,일본,배트남,대만 등 세계적으로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수 질: 주로 2~3급수에서 산다.
산란기는 4~6월 경이며 필리핀등 깊은 바다에서 산란한다고 알려져있다. 부화한 유생인 랩토세팔루스는 연안으로 올라와 실뱀장어로 변태하여 다음해 2~4월경에 하천에 올라온다. 암컷은 4~5년 정도, 수컷은 3~4년 정도 성장하면 번식할 수 있으며, 9~10월경 하구로 내려가 깊은 바다로 나간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최근에는 양식장에서 많이 양식하고 있으나, 실뱀장어는 인공 부화시키지 못하고 자연상에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잡아서 양식한다. 최근 각 하천에 하구언, 대, 보 등이 많이 건설되어 상류로 올라가지 못하여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어 자연상의 서식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수온이 내려가는 동절기에는 진흙속등으로 들어가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