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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눌제( 臍, 해구신) 물개

한들 약초방 2016. 2. 27. 10:08

 올눌제( 臍, 해구신) 물개

 

 

 

성질이 몹시 열하며[大熱](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짜고[ ] 독이 없다. 5로 7상, 신기가 쇠약한 것, 음위증, 기운이 없고 얼굴이 거멓게 되며 정액이 찬 것[面黑精冷], 남자의 신기가 약하고 정액이 적은 것[腎精衰損], 성생활을 지나치게 한 탓으로 신로(腎勞)가 되어 여위고 상한 것, 가위눌린 것, 여우한테 홀린 것, 꿈에 헛것과 방사하는 것, 중악(中惡), 사기(邪氣)를 치료하며 양기(陽氣)를 돕고 허리와 무릎을 덥힌다.

 

 신라의 물개(海狗)의 음경이다. 고환이 달린 채로 떼낸다.

 

 배꼽은 붉은 자줏빛이고 그 가죽에는 살이 붙어 있으며 노란털 3오리가 한 구멍으로 돋아나 있다. 음경을 떼내서 그늘에 1백일 동안 말린 다음 그릇에 담고 뚜껑을 잘 덮어두면 새 것처럼 눅신눅신해진다. 아무 때나 떼낸다[본초].

 

 고환 위에는 붉은 자줏빛 반점이 있고 두겹으로 된 엷은 막[薄膜]이 고환을 싸고 있다[입문].

 

 술에 하루 동안 담가 두었다가 종이에 싸서 약한 불에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운 다음 잘게 썰어 탕쳐서 먹는다[본초].

 

 대체로 털을 그슬려 없애고 술에 하룻동안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에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워서 잘게 썬 다음 따로 가루내어 쓴다. 만일 해구신이 없으면 이것 1개 대신 누렁개 콩팥(黃狗腎) 3개를 쓸 수 있다[입문].

 

 진짜인가를 시험해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잠자는 개 옆에 해구신을 가만히 가져다 놓으면 그 개가 갑자기 놀라면서 뛰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미친 듯이 뛰는 것이 좋다. 또는 음력 12월에 물에 담가서 바람받이에 두어 보아 그 물이 얼지 않으면 진짜이다[본초].

 

 요즘 강원도 평해군에서 나기는 하지만 매우 귀하여 얻기가 힘들다[속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