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酒, 술)
♣주(酒, 술) ♣
◈性大熱味苦甘辛有毒主行藥勢殺百邪惡毒氣通血怴厚腸胃潤皮膚消憂發怒宣言暢意《本草》 ◈성질이 몹시 열하고[大熱] 맛이 쓰면서[苦] 달고[甘] 매우며[辛] 독이 있다. 약 기운[藥勢]이 잘 퍼지게 하고 온갖 사기와 독한 기운[毒氣]을 없앤다. 혈맥을 통하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근심을 없애고 성내게 하며 말을 잘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본초].
◈久飮傷神損壽《本草》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상하고 수명에 지장이 있다[본초].
◈大寒凝海惟酒不氷明其性熱獨冠群物人飮之便體廢神昏是其有毒故也《本草》 ◈몹시 추워서 바다가 얼어 붙는다고 하여도 술은 얼지 않는다. 이것을 보아 술의 성질이 그 무엇보다도 제일 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갑자기 몸을 잘 쓰지 못하고 정신이 얼떨떨해지는데 그것은 술에 독기가 있기 때문이다[본초].
◈酒能行諸經不止與附子相同味辛者能散味苦者能下味甘者居中而緩爲守引可以通行一身之表至極高之分若味淡者則利小便而速下《湯液》 ◈술이 모든 경락을 잘 통하게 하는 데는 부자(附子)와 같다. 이것의 매운 맛은 헤치고[散] 쓴 맛은 내리게 하며 단맛은 속에 가만히 있기도 하고 끌고 가기도 하는데 온몸의 표면에까지 다 돌아가며 제일 높은 곳에도 간다. 맛이 슴슴한 것[淡]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빨리 내려가게 한다[탕액].
◈本草止言熱而有毒不言其濕中發熱近於相火人大醉後振寒戰慄可見矣《丹心》 ◈『본초』에는 오직 성질이 열(熱)하고 독이 있다는 것만 씌어 있지 습 가운데 열이 있어서 상화(相火)와 비슷하다는 것은 씌어 있지 않다. 그것은 사람이 술에 몹시 취하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단심].
◈酒有諸般惟米酒入藥當以姎米用淸水白恪麴所造爲正書曰若作酒醴爾爲麴樍酒則須用麴醴故用樍也《本草》 ◈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오직 쌀술(米酒)만 약으로 쓴다. 찹쌀에 맑은 물과 흰 밀가루 누룩을 넣어서 만든 술이 좋다. 『서전(正書)』에 “만약 술이나 단술을 만들려면 누룩과 엿길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씌어 있는데 술을 만드는 데는 누룩을 쓰고 단술을 만드는 데는 엿길금(蘖)을 쓴다[본초].
◈諸酒名開列于後 ◈여러 가지 술의 이름을 뒤에 써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