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 약초방 2016. 1. 19. 09:41

 

 시궐(尸厥)

 

 

尸厥者動而無氣氣閉不通故靜如死也還魂湯主之《仲景》

시궐(尸厥)이라는 것은 맥은 뛰나 숨소리가 없는 것같은 것인데 이것은 숨이 막혀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용하여 죽은 것같다. 이런 때에는 환혼탕(還魂湯) 주로 쓴다[중경].

 

卒然不省人事全如死尸但氣不絶動如故或無倫序或乍大乍小或微細不見而心胸煖者是也《仲景》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죽은 것같으나 숨은 끊어지지 않고 맥도 여전히 뛰지만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세게 뛰기도 하고 약하게 뛰기도 하며 미세(微細)하면서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명치가 따뜻한 것이 병의 증상이다[중경].

 

尸厥者卽中惡之類凡吊死問疾或入墓登塚卒中邪惡與藏氣相忽然手足逆冷頭面靑黑牙關緊急頭旋暈倒昏不知人或錯言妄語急取蘇合香丸三丸溫酒或薑湯灌下又煎還魂湯灌之又故汗衣燒灰末二錢百沸湯調灌又菖蒲汁灌口中《丹心》

시궐은 중악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데 조문이나 병문안을 갔거나 무덤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받은 나쁜 사기(邪氣) () 기운이 함께 거슬러오르는 때와 같이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머리와 얼굴이 검푸르게 되며 이를 악물고 머리가 어지러워 넘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며 헛소리를 한다. 이런 때에는 빨리 소합향환(蘇合香丸) 3알을 데운 술이나 생강을 달인 물에 타서 먹인다. 또는 환혼탕(還魂湯) 달여 먹인다. 또는 석창포즙을 입에 떠넣어준다[단심].

 

血之與氣幷走於上則爲大厥厥則暴死氣復反則生不反則死 

혈기(血氣) 함께 위로 치밀어 오르면 대궐(大厥) 되는데 대궐이 되면 갑자기 죽을 있다. 그러나 기가 다시 돌아서면 있고 돌아서지 못하면 죽을 있다.

 

邪客於手足少陰太陰足陽明之絡此五絡皆會於耳中上絡左角五絡俱竭令人身皆動而形無知也其狀若尸名曰尸厥以竹管吹其兩耳卽甦《內經》

사기(邪氣) 수족(手足) 소음경(小陰經), 태음경(太陰經) 족양명경(足陽明經) 낙맥(絡脈) 들어가 머물러 있으면 5 낙맥의 기운이 약해진다. 5개의 낙맥은 귓속에 모였다가 위로 올라가 머리의 왼쪽 모서리로 갔다. 이때에 온몸의 맥은 짚이나 형태는 없으며 증상은 죽은 사람 같다. 이것을 시궐이라고 한다. 참대대롱을 양쪽 귀에 대고 부러주면 깨어난다[내경].

 

尸厥之證卒死猶動四肢逆冷腹中氣走如雷鳴聽其耳中如微語聲者是也急用硫黃散朱犀散(方見上)又附子一枚爲末分二服酒煎灌之如無則薑汁半盞酒一盞煎百沸灌下《入門》

시궐의 증상은 갑자기 죽은 것같으나 맥은 여전히 뛰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뱃속이 끓고 귓속에서 약한 말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같은 것이다. 이때에는 빨리 유황산(硫黃散) 이나 주서산(朱犀散) (朱犀散, 처방은 위에 있다) 써야 한다. 또는 부자(싸서 구운 ) 1개를 가루내어 2번에 나누어 술에 달여 먹인다. 부자가 없으면 생강즙 반잔과 1잔을 1백번 끓어오르게 달여 먹인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