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惡阻) ♣
◈惡阻謂嘔吐惡心頭眩惡食擇食是也《綱目》 ◈오조(惡阻)란 임신부가 토하거나 메슥메슥해 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밥을 싫어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다[강목].
◈婦人不能食無寒熱名姙娠於法六十日當有此證設有醫治逆者却一月加吐下者則絶之註曰絶者絶其醫治候其自安也《仲景》 ◈부인이 밥을 먹지 못하면서 추웠다 열이 나는 증이 없으면 임신이 된 것인데 60일이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는 법이다. 만일 의사가 잘못 치료하면 한 달 만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토하고 설사까지 하게 되면 끊어야 한다. 주해에 씌어 있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의사의 치료를 그만두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다”고 하였다[중경].
◈姙娠稟受怯弱便有阻病其狀顔色如故怴息和順但覺肢體沈重頭目昏眩擇食惡聞食氣好食鹹酸甚者或作寒熱心中潰悶嘔吐痰水恍惚不能支持巢氏謂之惡阻《良方》 ◈본래 체질이 약한 사람이 임신을 했을 때에 오조증이 생기는데 그 증상으로는 얼굴빛은 변함없고 맥도 순조로운데 다만 몸과 팔다리가 무거우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다. 그리고 밥냄새를 싫어하고 짜고 신 것을 즐겨 먹으며 심하면 추웠다 열이 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멀건 물을 토하고 정신이 얼떨떨하여 어쩔 바를 모르는 것을 소씨(巢氏)는 오조라고 하였다[양방].
◈惡阻者或大吐或時吐淸水惡聞食臭由子宮經絡絡於胃口故逢食氣引動精氣衝上必食吐盡而後精氣乃安亦有誤交合而子宮穢盛者遇百日卽愈《入門》 ◈오조는 몹시 토하기도 하고 때로 멀건 물을 토하기도 하며 밥냄새를 싫어한다. 이것은 자궁경락(子宮經絡)이 위구(胃口)에 연락되었기 때문에 음식 냄새를 맡으면 정기를 발동시켜 위로 치밀어서 반드시 먹을 것을 토하는데 다 토한 다음에는 곧 정기가 안정된다. 또 성생활을 잘못해서 자궁에 나쁜 기가 성하여 생기는 오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100일이 지나면 낫는다[입문].
◈姙娠之初經怴內閉育養胎息腸胃沮樺散入焦膈若素有痰飮則飮與血搏食飮輒吐頭目旋暈憎聞食氣喜啖酸鹹四肢倦怠多臥少起厭厭困懶名曰惡阻已産之後胞外餘血敗瘀流利名曰惡露盖惡者不善不淨之義阻者阻節之阻血搏痰飮當漸消之露者露水之露當急逐之由是而知胎前曰惡阻産後曰惡露古人命名之意深有以也《易簡》 ◈임신 초기에 경맥이 안으로 막혀서 태아를 영양하기 때문에 장위(腸胃)의 습기가 3초(三焦)로 퍼져 들어가서 막히게 된다. 만일 평소에 담음(痰飮)이 있으면 그 담음과 혈이 서로 부딪쳐서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하고 음식냄새를 싫어하며 신 것과 짠 것을 좋아하고 팔다리가 나른하여 누워 있기를 좋아하며 피곤해 하고 게을러지는 것을 오조(惡阻)라고 한다. 해산 후 자궁에서 궂은 피[血敗]와 어혈(瘀血)이 나오는 것을 오로(惡露)라고 한다. “오(惡)”라는 것은 좋지 않고 깨끗지 못하다는 뜻이고 “조(阻)”라는 것은 막힌다는 뜻이므로 혈이 담음과 부딪치면 점차 원기가 약해진다. “노(露)”라는 것은 이슬이나 물과 같은 것이므로 빨리 몰아내야 한다. 이로부터 해산 전에 있는 것은 오조라 하고 해산 후에 있는 것은 오로라고 옛사람들이 이름 지은 뜻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간].
◈惡阻謂有孕而惡心阻其飮食者是也多從痰治肥者有痰瘦者有熱《丹心》 ◈오조란 임신 중에 메슥메슥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인데 대개 담으로 보고 치료한다. 살찐 사람은 담이 있고 여윈 사람은 열이 있다[단심].
◈瘦人熱肥人痰俱宜二陳湯(方見痰門)加竹茹生薑熱加芩連日久水漿不入口吐淸水宜參橘散白朮散保生湯 ◈여윈 사람의 열과 살찐 사람의 담에는 모두 이진탕(二陳湯) (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참대속껍질과 생강을 더 넣고 열이 있는 데는 속썩은풀(황금)과 황련을 더 넣어 쓴다. 오랫동안 미음조차 먹지 못하고 멀건 물을 토하는 데는 삼귤산(蔘橘散) 백출산(白朮散) 보생탕(保生湯) 등을 쓰는 것이 좋다.
◈惡阻宜用半夏茯巔湯芩連半夏湯歸原散竹茹湯《綱目》 ◈오조에는 반하복령탕(半夏茯 湯) 금련반하탕(芩連半夏湯) 귀원산(歸元散) 죽여탕(竹茹湯) 한 가지 처방 등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懷孕愛喫一物乃一藏之虛如血氣弱不能榮肝肝虛故愛喫酸物《丹心》
◈임신 때 어떤 한 가지만을 먹기 좋아하는 것은 한 장기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가령 기혈이 약하여 간을 영양하지 못한다면 간이 허약해졌기 때문에 신 것을 먹기 좋아하게 된다[단심].
◈妊婦惡食但以所思之物任意與之必愈《局方》 ◈임신부가 음식을 먹기 싫어하면 먹고 싶어하는 음식만을 마음대로 먹게 하면 낫는다[국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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