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半産] ♣
◈墮胎乃血氣虛損不能榮養而自墮猶枝枯則果落藤萎則花墜有因勞怒傷情內火便動赤能墮胎猶風厳其木人折其枝也火能消物造化自然病源乃謂風冷傷於子藏此未得病情者也大抵屬虛屬熱當視其輕重而治之《丹心》 ◈유산은 임신부의 혈기가 허손(虛損)되어 태아를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절로 낙태되는 것이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나뭇가지가 마르면 열매가 떨어지고 넝쿨이 시들면 꽃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 또한 임신부가 과로했거나 성을 내어 마음을 상해서 속에 화가 동하여도 낙태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비유하면 바람이 불어 나무가 흔들리면서 나뭇가지가 꺾어지는 것과 같다. 불이 물건을 태워 없애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그런데 소씨병원론에 씌어 있기를 풍랭으로 자궁을 상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병의 실정을 알지 못한 것이다. 대체로 허증인가, 열증인가를 밝히고 그 경중을 보아서 치료해야 한다[단심].
◈正産一證正如果中栗熟其殼自開兩無所損半産則比之採斫新栗碎其膚殼損其皮膜然後取得其實以其胎藏傷損胞系斷去而後胎墜下大抵半産須加十倍調治 ◈정상 해산은 비유해 말한다면 밤이 다 익으면 깍지가 저절로 벌어져서 깍지나 밤톨이 다 아무런 손상도 없는 것과 같다. 유산을 비유해서 말한다면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송이를 비벼서 밤깍지를 손상시킨 뒤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에 태아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산했을 때에는 10배나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復有市井村落之間恣情妄作偸生不正或多男女厭於養育往往以草藥毒之驚見敗血不下衝心悶亂喘汗交作死者罔記須以解毒行血藥壵救之宜用白扁豆散《得效》 ◈또한 도시나 농촌에서 부정한 남녀관계로 임신하거나 아이가 많거나 아이 기르기가 싫어서 가끔 독한 초약을 먹고 놀라게 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궂은 피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가슴을 치밀어 속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몰라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면서 죽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때에는 빨리 독을 풀고 혈을 잘 돌게 하는 약을 써서 구원해야 한다. 그러자면 백편두산(白扁豆散) 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婦人受孕遇三五七陽月必墮宜服芩朮湯安胎丸以淸其熱若氣血不足則預服八物湯(方見虛勞)以防墮落 ◈임신 3, 5, 7개월에 반드시 유산하는 데는 금출탕(芩朮湯) 안태환(安胎丸) 등을 먹여 그 열을 내리는 것이 좋다. 만일 기혈이 부족하면 미리 팔물탕(八物湯) (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먹여서 유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半産多在三五七月內若前次三箇月而墮則其後必如期復然凡半産後須多服養氣血固胎元之藥以補其虛厥後有胎先於兩箇月半後卽服淸熱安胎藥數貼以防三月之墮至四箇半月後再服八九貼防過五月又至六箇半月後再服五七貼以防七月及至九箇月可保無虞《入門》 ◈유산은 대개 임신 3, 5, 7개월에 많다. 만일 전번에 3개월 만에 유산하였다면 그후에도 반드시 그때에 가서 유산하게 된다. 유산 후에는 반드시 기혈을 보하고 태원(胎元)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많이 먹어서 그 허한 것을 보해야 한다. 그후 다시 임신하였을 때에는 우선 임신 2개월 반이 지난 다음 열을 내리고 안태(安胎)하는 약을 몇 첩 써서 임신 3개월에 유산되는 것을 예방한다. 임신 4개월 반이 지난 다음에는 이 약을 다시 8-9첩 먹어서 임신 5개월에 유산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또는 임신 6개월 반이 지난 다음에는 또다시 5-7첩을 먹어서 임신 7개월에 가서 유산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임신 9개월이 되면 유산될 염려가 없다[입문].
◈半産宜用金墑當歸散芎歸補中湯安榮湯千金保胎丸五味安胎丸和痛湯《諸方》 ◈유산하는 데는 금궤당귀산(金 當歸散) 궁귀보중탕(芎歸補中湯) 안영탕(安榮湯) 천금보태환(千金保胎丸) 오미안태환(五味安胎丸) 화통탕(和痛湯) 한 가지 처방 또 한 가지 처방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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