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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朱砂)

한들 약초방 2016. 2. 28. 13:48

 

 주사(朱砂)

 

 

性微寒(一云凉)味甘無毒(一云微毒)主百病養精神安魂魄益精神明目悅澤人面通血怴鎭心安神殺精魅邪惡鬼中惡心腹痛除疥瘻諸瘡去息肉潤心肺久服通神明不老輕身神仙

성질은 약간 차고[微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모든 병을 낫게 하며 정신을 좋게 하고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얼굴에 윤기가 돌게 한다. 또한 혈맥을 잘 돌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사기와 가위 눌리는 것, 악귀를 몰아낸다. 중악, 명치 아래가 아픈 것, 옴, 여러 가지 헌데를 낫게 하고 군살을 없애며 심과 폐를 눅여 준다. 오래 먹으면 정신을 좋게 하며 늙지 않게 하고 몸이 가벼워진다.

 

一名丹砂生符陵山谷又生辰州故亦名辰砂採無時以光明瑩澈碎之璀巖作墻壁又似雲母片可析者佳凡砂之絶好者爲光明砂

일명 단사(丹砂)라고도 하는데 부릉산(符陵山)에서 나며 또 진주에서도 나기 때문에 진사(辰砂)라고도 한다. 아무 때나 캔다. 주사는 광택이 있고 투명하며 깨뜨리면 격지 벽처럼 되어 있다. 또한 운모조각 같고 잘 꺾어지는 것이 좋다. 대개 주사 중에서 좋은 것을 광명사(光明砂)라고 한다.

 

但宜生使煉服少有不作疾一人服伏火丹砂數粒發大熱數夕而斃生朱砂初生小兒便可服之因火力所變便至殺人可不謹歟《本草》

생으로 쓰는 것이 좋으며 다시 구워서 먹을 때는 조금 먹어야 병이 나지 않는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불에 구운 단사를 몇 알 먹고 며칠밤 심한 열이 나다가 죽었다고 한다. 생주사는 갓난아이에게도 먹일 수 있다. 그러나 불에 의하여 주사의 성질이 변해서 독이 생기면 사람이 죽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본초].

 

細硏水飛灰梡內鋪厚紙渗乾用《入門》

보드랍게 가루내어 수비한 뒤에 재를 넣은 사발에 두터운 종이를 깔고 그 종이 위에 수비한 주사를 놓아 습기를 빨아낸 다음 말려서 쓴다[입문].

 

積混元氣一千年初胎名玄水二千年名玄珠三千年方成水銀帶靑色屬木四千年方成朱砂色赤屬火至六千年七千年方成顆塊《五行相類》

천지의 기운이 쌓여서 1천 년에 처음 어울린 것이 현수(玄水)이고 2천 년이 된 것은 현주(玄珠)이며 3천 년에야 수은(水銀)이 된다. 수은은 푸른 빛을 띠었기 때문에 목(木)에 속하고 4천 년이 되면 주사가 되는데 빛이 붉기 때문에 화(火)에 속한다. 또 6천 년 내지 7천 년이 되면 덩어리가 된다[오행상류].

 

☞※ 다음은 동의보감 원본 내용이 아님니다,

중국의 ≪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에 소개된 이후 우리 나라에도 많은 문헌에 소개되어 있다. 수은광물의 천연 진사(辰砂) 광석인 주사의 분말을 수비(水飛)하여 사용한다. 단사(丹砂)·진사·주사라는 이름은 그 색이 홍적색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중국의 쓰촨성(四川省)·후난성(湖南省) 등에서 생산된다. 성분은 유화수은과 약간의 산화철·교질물·점토 등이 섞여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진정작용과 살균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약성은 약간 차고 독은 없으며 맛이 달다. 효능은 경련·발작을 일으킬 때 진정효과가 있다.

특히, 소아에게 급성·만성으로 발열이 심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정신이 혼몽할 때 사용하여 경련을 진정시키면서 열을 제거하는 효능을 얻는다. 또, 신경쇠약으로 나타나는 정신불안증과 자주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유정이 될 때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서 자주 놀라며 공포를 느끼고 안구에 출혈을 일으킬 때에도 쓰인다.

정신이 불안하고 사고가 흐트러지며 때로는 광증을 나타내고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지 못하며, 또는 절제있게 생활하지 못하고 희비가 순간적으로 교차하는 정신이상자에게 사용하여 진정, 안신(安神)시키는 효능을 얻는다.

금기로는 소금물과 불이다. 민간에서는 부적을 만들고, 태워서 먹기도 한다. 이것은 주사의 살균력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 믿어진다. 한방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주사정경환(朱砂定驚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