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신정단(太乙神精丹) ♣
◈治客歑囍亂尸狟惡氣顚狂鬼語蠱毒妖魅溫秇一切惡毒無所不治丹砂曾靑雌黃雄黃磁石各四兩金牙二兩半右六味內丹砂雌黃雄黃以樦醋浸曾靑以好酒浸以紙密封日中暴百日然後各硏如細粉以樦醋拌使乾濕得所納土釜中六一泥固濟安鐵脚環子上(高一尺五寸)以漸放火其火勿令近釜底至一伏時止候冷出之其藥精飛化凝着釜上五色者上三色者次一色者下但光明皎潔如雪最佳若飛不盡更着火如前以鷄羽掃取棗膏和丸如黍粒平旦空腹服一丸漸加一丸以知爲度
◈ 객오(客 )와 곽란( 亂), 시주(尸 ), 악기(惡氣), 전광(顚狂), 귀어(鬼語), 고독(蠱毒), 요매(妖魅), 온학(溫 ) 등 모든 악독한 병을 다 치료한다.
주사, 증청, 자황, 석웅황(웅황), 자석 각각 160g, 금아석 100g.
위의 6가지 약 가운데서 주사와 자황, 석웅황은 식초에 담그고 증청은 좋은 술에 백 일 동안 담가두는데 그릇 아가리를 종이로 잘 막아서 한낮에는 밖에 내놓아 햇볕을 쪼인다. 이것을 각각 따로 갈아 보드랍게 가루내서 식초에 알맞춤하게 반죽하여 질가마 안에 넣고 육일니(六一泥)로 틈새가 없이 싸바른다. 이것을 1자 5치 삼발 위에 올려놓고 서서히 불을 때는데 그 불이 가마 밑에 닿지 않게 2시간 정도 땐다. 다음 식혀서 꺼내어보면 그 약정기가 가마뚜껑에 올라가 엉켜붙는데 5가지 빛이 나는 것은 상등품이고 3가지 빛이 나는 것은 중등품이고 1가지 빛이 나는 것은 하등품이다. 광채가 나고 투명하며 깨끗하고 흰 눈 같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약이 다 올라붙지 않았으면 다시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불을 때서 올라 붙게 한 다음 닭의 깃으로 쓸어모아 대추살고에 반죽하여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알씩 이른 아침 빈속에 먹는다. 점차 1알씩 양을 늘여 먹는데 효과가 알릴 때까지 먹는다
◈舊不用磁石金牙今加之
◈ 옛날에는 자석과 금아석을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쓰고 있다.
◈服此者五服內必吐利過則自定
◈ 이 약을 5번 먹지 않아서 반드시 토하고 설사하는데 조금 있으면 스스로 멎는다.
◈初服如黍粒漸加一丸至如小豆大而止不得更大
◈ 처음에는 기장쌀알만큼을 먹고 점차 1알만큼씩 양을 늘여 먹는데 팥알만큼까지 늘여 먹고는 양을 더 늘이지 말고 알약을 더 크게 만들어 먹지도 말아야 한다.
◈若腹藥悶亂煮木防己湯飮之卽定
◈ 약을 먹은 다음에 답답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데는 목방기를 달여서 먹이면 곧 안정된다.
◈若欲解殺藥喫爛煮肥猪肉
◈ 만일 약독을 풀려면 살찐 돼지고기를 푹 삶아 먹어야 한다.
◈久秇變腫垂死者服一丸卽吐差秇母亦差
◈ 오랜 학질로 부종이 생겨 죽을 것 같이 된 때에도 1알만 먹으면 곧 토하고 낫는다. 학모( 母)도 또한 낫게 한다.
◈琋禮積聚服一丸以漿飮送下
◈ 징가( ), 적취(積聚) 때에는 1알씩 신좁쌀죽 윗물로 먹는다.
◈諸卒死心下微煖者斡開口以漿飮調一刀圭服之
◈ 갑자기 까무러쳤으나 명치 밑이 약간 따뜻할 때는 억지로 입을 벌리고 이 약 1도규(一刀圭)㈜를 신좁쌀죽웃물에 타 먹인다.
[註] 도규(刀圭): 옛날 가루약의 분량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약숟가락을 말한다. 1도규의 양은 네모 한 치 숟가락의 1/10이다. 약 1도규로는 벽오동씨만한 알약 1알을 만들 수 있다.
◈以絳囊盛九刀圭散繫男左女右臂上抗瀆疫時氣最妙《千金》
◈ 비단주머니에 이 약 9도규를 넣어서 남자는 왼쪽 팔, 여자는 오른쪽 팔에 차고 다니면 장역( 疫)과 시기(時氣)를 미리 막는 데 제일 좋다[천금].
◈作土釜法取兩箇瓦盆可受二斗許者以甘土塗其內令極乾
◈ 질가마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2말 정도 드는 질동이 2개를 마련하여 감토(甘土)로 그 안을 발라서 바싹 말린다.
◈作六一泥法赤石脂牡礪滑石黃礬鹵土(無則以鹽代之)埽蚓屎各二兩右以樦醋和甘土爲泥嚸石脂等四種火禭一伏時取出與鹵土埽蚓屎同爲末醋和如稠粥用《千金》
◈ 육일니(六一泥)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적석지, 굴조개껍질(모려), 곱돌(활석), 황반, 노토(없으면 대신 소금을 쓴다), 지렁이가 파놓은 흙(구인시) 각각 80g, 위의 적석지 등 4가지 약을 식초에 이긴 감토로 싸서 불에 1시간 동안 구운 다음 노토, 지렁이가 파놓은 흙과 함께 가루낸다. 다음 식초에 넣고 된죽처럼 되게 개서 쓴다[천금].
◈凡合此藥以四時旺相日天晴明齋戒沐浴合之《千金》
◈ 이 약을 만들 때에는 4철 날씨가 맑은 날에 목욕을 한 다음 몸을 단정하게 하고 만들어야 한다[천금].
◈予修合太乙神精丹一料家中一婦夢中鬼櫃覺後心痛不可忍昏悶不省取三粒服之卽痛止神醒已無病矣後施於人無不應驗如神《本事》
◈ 내가 태을신정단(太乙神精丹) 1제를 지어서 친척의 한 여자가 꿈에 가위 눌렸다가 깨어난 뒤에 가슴이 견디지 못하게 아프면서 정신을 잃었을 때 3알을 먹였는데 곧 아픈 것이 멎고 정신을 차렸다. 그 후 병이 없이 지내게 되었다.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썼는데 다 잘 나았다[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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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의보감(東醫寶鑑)(1613년) 본사(本事)
편명 ; 잡병편(雜病篇) 권칠(卷七) 사수(邪祟)
내용 ; 객오(客忤)와 곽란(霍亂), 시주(尸疰), 악기(惡氣), 전광(癲狂), 귀어(鬼語), 고독(蠱毒), 요매(妖魅), 온학(溫瘧)등 모든 악독한 병을 치료하는 처방임
구성약재
금아(金牙): 93.75 g.
단사(丹砂): 150 g.
웅황(雄黃): 150 g.
자석(磁石): 150 g.
자황(雌黃): 150 g.
증청(曾靑): 150 g.
조제용법 ; 6가지 약재중 주사와 자황, 석웅황은 식초에 담그고 증청은 좋은 술에 백 일 동안 담가두는데 그릇 입구를 종이로 잘 막아서 한낮에는 밖에 내놓아 햇볕을 쪼인다. 이것을 각각 따로 갈아 부드럽게 가루내서 식초에 알맞게 반죽하여 질가마 안에 넣고 육일니(六一泥)로 틈새가 없이 싸바른다. 이것을 삼발 위에 올려놓고 서서히 불을 때는데 그 불이 가마 밑에 닿지 않게 2시간 정도 땐다. 다음 식혀서 꺼내어보면 그 약정기가 가마뚜껑에 올라가 엉켜붙는데 5가지 빛이 나는 것은 상등품이고 3가지 빛이 나는 것은 중등품이고 1가지 빛이 나는 것은 하등품이다. 광채가 나고 투명하며 깨끗하고 흰 눈 같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약이 다 올라붙지 않았으면 다시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불을 때서 올라 붙게 한 다음 닭의 깃으로 쓸어모아 대추살고(棗膏)에 반죽하여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알씩 이른 아침 빈속에 먹는다. 점차 1알씩 양을 늘려 먹는데 효과가 날 때까지 먹는다.
주치병증
객오(客忤)
(1) 신기(神氣)가 아직 안정되지 않은 소아가 별안간 낯선 사람을 보거나,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또는 이상한 물체를 보고 놀라서 울며, 심하면 안색까지 변하는 병증. (2) 사기(邪氣)가 갑자기 침범하여 사람의 정신을 거슬러 발생하는 병증. 중악(中惡)의 일종으로 생명이 위중하다.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 제1권에서 "객오(客忤)는 중악의 일종으로 대부분 집 밖의 거리에서 병이 걸린다. 심복부(心腹部)가 꼬이듯 아프며 더부룩하고 기가 가슴으로 치받는데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역시 목숨을 잃는다.(客忤者, 中惡之類也, 多於道門門外得之, 令人心腹絞痛, 脹滿, 氣沖心胸, 不卽治, 亦殺人.)"고 하였다.
이명 ; 중객오(中客忤), 중객(中客), 중인(中人), 소소객오(小小客忤)
양방병증 ; 소아 놀람반응
고독(蠱毒)
고(蠱)의 독으로 생기는 위급한 병증. 증상은 복잡하고 변화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병세가 심하다.
이명 ; 고주(蠱疰)
곽란(霍亂)
갑자기 크게 토하고 사(瀉)하는 증상. 중기(中氣)가 본래 허한 데에 칠정(七情)에 내상, 육음(六淫)을 외감, 혹은 음식에 상하거나, 악기(惡氣)ㆍ예독(穢毒)을 맞거나, 양열(陽熱)이 밖으로 통하지 못하거나, 음한(陰寒)이 안에 잠복하여 일어남. 심복창통(心腹脹痛), 증한장열(憎寒壯熱), 두통현훈 등이 따름. 먼저 가슴이 아픈 후 토하거나, 토한 후 배가 아프고 설사하거나, 또는 심복(心腹)이 모두 아프고 토사가 교대로 일어나며 맥이 홍대(洪大)함. 손발이 따뜻하면 쉽게 낫고, 손발이 싸늘하면 낫기 어려움. 만약 양기(陽氣)가 쇠절(衰絶)하여 혀가 말리고 음낭이 수축되면 죽음. 열곽란, 한곽란, 건곽란, 임신곽란, 산후곽란 등이 있음. Cholera, 세균성식중독(細菌性食中毒)에 해당함.
양방병증 ; 구토 설사; 급성위장염
악기(惡氣)
(1) 병사(病邪). 육음(六淫) 또는 역려(疫癘)의 기를 이른다. [소문(素問)]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서 "악기(惡氣)가 발산되지 못하여 풍우(風雨)가 조절되지 못하고 백로(白露)가 내려오지 못하면 울결(鬱結)하고 말라서 영화롭지 못하다.(惡氣不發, 風雨不節, 白露不下 則菀槀不榮.)"라고 하였다. (2) 기혈(氣血)이 가로막혀서 발생되는 어탁(瘀濁)한 일종의 병리성 산물을 이르는 말. [영추(靈樞)] <수창(水脹)>에는 "적취(積聚)가 되어 안에 붙어 있으면 악기(惡氣)가 이에 일어난다.(癖而內著, 惡氣乃起.)"라고 하였다.
온학(溫瘧)
학질의 하나. 겨울에 때 아닌 학질의 사기를 받아 골수 속에 잠복해 있다가 봄, 여름에 습열(濕熱)로 훈증하여 일어남. 먼저 발열하고 가벼운 오한이 따르거나, 혹은 열만 나고 오한은 없음.
양방병증 ; 말라리아
전광(癲狂)
(1) 일종의 정신 착란 질병. [영추(靈樞)] <전광(癲狂)>에 나옴. [난경(難經)] <이십난(二十難)>에서 "중양(重陽)의 맥(脈)인 경우는 광(狂)이 되고, 중음(重陰)의 맥(脈)인 경우는 전(癲)이 된다.(重陽者狂, 重陰者癲)"라고 하였다. (2) [영추(靈樞)]의 편명. 이 편에서는 전광(癲狂)의 원인과 각종 유형 및 침구 치료 방법을 논술하였다. 그 내용으로는, 전병의 발작 과정, 유형, 임상 표현 및 치료, 예후 등이며, 또한 광병(狂病)은 우울증, 기아(飢餓), 대경대공(大驚大恐), 정기쇠소(正氣衰少), 희락과도(喜樂過渡) 등으로 말미암아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런 여러 가지의 증상에 따라 적당한 침자 치료 방법을 분별하여 소개하였다.
양방병증 ; 정신이상; 양극성 정동 장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