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한잔 부어라

한들 약초방 2015. 9. 21. 12:44

한잔 부어라

 

한 잔 부어라 두잔 부어라 가득 수북 철철 부어라.
면포잔포 유리왜반에 대안주 곁들여

초당분갑 책상위에 얹었더니

술 잘 먹는 유영 이 태백이 내려와 반이나 넘어

다 따라 먹고 잔 골렸나 보다.
기와에 할 일 없고 할수 없으니

남은 달 남은 술 정든 님 갖추어 가지고 부지꾼

작다구리 생 찌그렁이 다 따버리고 완월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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