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강원도 만가

한들 약초방 2015. 10. 5. 09:30

강원도  만가

 

 

강원도 명주군

<달구소리>

에헤 달구야,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에헤 달구야, 산지조적은 곤룡산이요.
에헤 달구야, 가자기자 어서가자 수야 모야 다 모였구나.
에헤 달구야, 나는 간다 나는 간다 에헤 달구야.

<행상소리>

에헤- 천년 집을 하직을 하고 만년 집으로 돌아간다.
에-에헤-에헤야, 가자 가자 어서 RK자.
어너미, 아버지, 며늘 자식들 두고 간단말이가 웬말이로구나.
에헤 - 우지말ㄹ아라. 에에에- , 우지를 말아라 아아 -
어머님 떠나갈 적에, 진 자리 마른 자리 키워 가지고,
달아간다는 말이 원수이고나, 에에-
원수로다 에 원수로다 원수로구나
니하고 내하고 원수맺었다가
어머니 아버지가 간단 말이가 웬말이고나
에에 - 우우 어허아하야 허기영차, 어허-야 어기영차 에호-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어려운 길도 어서 가자
어허 어허야 어기영차 어허 늙고 병들면 못노니라
어허야 어허여 에호-

<상여소리>

아헤 에헤 에-
우리 어머니 돌아갈 적에 짐자리 마른 자리 키워 가지고
우리 어머니 땅밑에 들어간단 말이가 웬말이로구나
에헤 어허어-야 산천초목 불거여지는
임자도 없고 날 찾아올 적엔 웬말이로구나
에헤 에헤에 우지 말어라 우지를 말어라
어머니 땅밑에 갈 적에는 아들자식이 우는기가
웬말이로구나 에헤 에헤로다

<잡가>

에라만수 대신이야
천지지간 만물지중
병인이 되게하니
인이예지 오륜삼강은
사람의 본분이요
효자충신 부모공야은
우리 여러분이 다 할 일이외다
에라 만수 에라.

원주군
<상여 소리>



어허어 어허야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어 어허야

꽃은 펴서 절로 지고 어허어 어허야

잎은 피어서 만발할제 어허어 어허야

이제가면 언제오나 어허어 어허야

해당화야 해당화야 어허어 어허야

이내진다 설워말게 어허어 어허야



<회다지 소리>

아1)

에야 호리 다 갈고 에야 호리 다 갈고

천제 환영 생긴 후에 에야 호리 다 갈고

일월 영생 생겼어라 에야 호리 다 갈고

논물이 번듯한데 에야 호리 다 갈고

어이갔단 말가 에야 호리 다 갈고

공부 잘해 대관이요 에야 호리 다 갈고

어이~(...)

일월삼경 이룩한 제 에야 호리 다 갈고

어머님 날 붙들고 에야 호리 다 갈고

공부 잘해 대관이요 에야 호리 다 갈고

얼굴은 팔월이요 에야 호리 다 갈고

풍체는 이목구비라 에야 호리 다 갈고

한 살먹어 걸음마 하고 에야 호리 다 갈고

두 살먹어 인사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세 살먹어 말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네 살먹어 공부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다섯 살 먹어 일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과거 가고 봉이오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알성급제하였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어~(...)

시사심경 읽을 적에 에야 호리 다 갈고

에야 호리 다 갈고

(...)

어~ 세월은 가고 에야 호리 다 갈고

어~(...) 에야 호리 다 갈고

에야 호리 다 갈고

어하 춘색 만화방창 에야 호리 다 갈고

어릴 적 짝지으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어쩌~(...) 에야 호리 다 갈고

임금의 북소리 팔도에 춤을추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어쩌다가 북을 치니 에야 호리 다 갈고

중간참이라도 쉬어가세 에야 호리 다 갈고

오는 장은 관운장이요

백마를 집어타고

제갈선생 찾아가니 에야 호리 다 갈고2)

에야 호리 다리

주석----------------------------------

1) 이어서 가창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여보시오 군방님네 자 우리 일합시다 자~ 회데기 안주 회데기 술 회데기 담배 가져오슈."

2) 이 부분에서 가창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그만 두었다. "여보시오 군방님네 자 목도 아프니 그만큼만 둡시다."


삼척시
<회다지 노래1>

강원도로 몰아드는 금강산이 명산인데
그 산 정기도 이 산으로 모아주 어하 덜구야
경상도로 내려가서 태백산이 명산인데
그 산 정기도 이 산으로 몰아주 어하 덜구야
전라도로 내려가서 지리산이 명산인데
그 산 정기도 이 산으로 몰아주 어하 덜구야
함경도 올라가서 백두산이 명산인데
그 산 정기도 이 산으로 몰아주 이하 덜구야

<회다지 노래2>

에헤야 덜구야 강원도라 금강산이 팔도에도 명산이라
에헤야 덜구야 충청도 계룡산이 팔도에도 명산이라
전라도라 지리산이 제일이라 에헤야 덜구야
이 산 정기도 앗아오자 에헤야 덜구야
경상도라 태백산이 팔도에도 명산이라 에헤야 덜구야
평안도라 묘향산이 팔도에도 명산이라 에헤야 덜구야
그 산 정기도 앗아오자 에헤야 덜구야
이절씨구 삼년 안에 아들 나면 정승이요
에헤 구년 만에 정승 판사 점지하고 에헤야 덜구야
자 저 고향 잡은 자리 아들 나면 효자낳고
에헤 딸을 나면 효녀낳고 에헤야 덜구야
그 산 정기도 앗아오자
함경도라 태백산이 팔도에도 명산이네 에헤야
그 산 정기도 앗아오자 에헤야 덜구야
우리나라 삼천리 강산 에헤야 덜구야
방방곡곡 퍼진 운생 에헤야 덜구야
만세만세 만만세야 에헤야 덜구야
부국강병이 되어보자 에헤야 덜구야


<상여노래>

나무여 미리미리 타보오
세상 천지 만물 중에 사람밖에 또 있는가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왔는가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 베고
어머님전 살을 빌어 이 에상에 탄생하니
한두 살에 철을 몰라 부모은공 몬떼가고
이삼십을 당도하여

<상여소리>

너느느- 너화 넘청 너후
구사당을 하직하고 신사당을 떠나본다
나무나무 아미타불 저승길이 멀다해도
대문 밖이 저승일세 나무나무 아미타불
인제 기면 언제 오나 새벽 닭이 회치오니
실실 동풍이 불어온다 나무나무 아니타불
북망산천 멀다해도 대문 밖이 저승일세
나무나무 아니타불


<달구질 노래>

산지조조 권련산아 수지요수 황하수야 어허 덜구야
함경도라 백두산이 어허 덜구야
그 산 정기 이산으로 돌아오라 어허 달구야
함경도라 압록강아 어허 덜구야
그 산 정기 이 산으로 돌아오라 어허 달구야
평안도라 묘향산아 어허 덜구야
그 산 정기 이 산으로 돌아오라 어허 달구야
평안도라 대동강아 어허 덜구야
그 산 정기 이 산으로 돌아오라 어허 달구야


홍천군
<회다지 소리>

여봅소사 지원님네 위호이 달호야

이 네 말쌈을 자세히 듣소 위호이 달호야

산지 저 쪽은 곤륜산이요 위호이 달호야

수지 이쪽은 항에안소요 위호이 달호야

곤륜산 낙맥아 이륭한소사 위호이 달호야

강원도로 잡어 들어 위호이 달호야

강원도 금강산에 기붕을 했네 위호이 달호야

금강산 낙맥이 내려난소사 위호이 달호야

금강산 낙맥이 똑 떨어져서 위호이 달호야

금강산 낙맥이 거꾸로 흐르나 위호이 달호야

이군 저군을 다 제하고 위호이 달호야

홍천군으로 잡어를 들어 위호이 달호야

홍천하고도 구면이 되었네 위호이 달호야

이면 저면을 다 제하고 위호이 달호야

서석면으로 잡어들어 위호이 달호야

서석하고도 십여개리 위호이 달호야

풍암리룰 잡어를 들어 위호이 달호야

풍암리하고도 고양산에 위호이 달호야

고양산 낙맥이 뚝떨어져서 위호이 달호야

어느 풍수를 관찰해보세 위호이 달호야

천리행용에 만리난네 위호이 달호야

효자소리 삼봉을 봤네 위호이 달호야

좌는 청룡에 우는 노백호 위호이 달호야

풍수에 거둥을 살퍼보니 위호이 달호야

윤도판을 앞에사 놓고 위호이 달호야

생기나 북독을 가려놓네 위호이 달호야

일석지지로 밤자리를 잡고 위호이 달호야

좌청룡에 우백호로 위호이 달호야

저 건네 저 산은 국운을 막고 위호이 달호야

여기네 이 산은 기붕을 했네 위호이 달호야

명당집지가 여기맬세 위호이 달호야

자손봉기나 삼왔으니 위호이 달호야

세라어자손 만세려네 위호이 달호야

노적공이나 솟았으니 위호이 달호야

부귀공명도 틀림이 없네 위호이 달호야

문필복례나 솟았으니 위호이 달호야

문장자리도 틀림이 없네 위호이 달호야

면당집지가 틀림이 없네 위호이 달호야

이 산 쓴 지 삼년이 되면 위호이 달호야

옥동자를 생산허니 위호이 달호야

아들을 낳으면 효자를 낳고 위호이 달호야

세라어자손의 명을 보세 위호이 달호야

진 명은 소료나 담고 위호이 달호야

짤은 명은 이어서 주고 위호이 달호야

수명자수를 지켜를 주소 위호이 달호야

세상천지에 만물 중에 위호이 달호야

사람밖에나 더 있느냐 위호이 달호야

아버님전에 뼈를 빌고 위호이 달호야

어머님전에 살을 빌어 위호이 달호야

칠성님께도 명을 빌어 위호이 달호야

칠성님께도 복을 빌어 위호이 달호야

석가여래가 재도를 하야 위호이 달호야

어머니점의 거동을 보소 위호이 달호야

십삭이나 차오네 위호이 달호야

하루 낮에 몸이 괴로워 위호이 달호야

어두울 적에 옥동을 낳네 위호이 달호야

어머님전의 거동을 보소 위호이 달호야

저진 자리는 어머님 눕거 위호이 달호야

저진 자리에 고이나 길러 위호이 달호야

한두 살이 절을 몰라 위호이 달호야

부모 은공을 못다 갚네 위호이 달호야

이삼식을 당하헌들 위호이 달호야

부모 은공을 못다 갚고 위호이 달호야

아침 나절에 성턴 몸이 위호이 달호야

실날같은 이 약한 몸에 위호이 달호야

태산같더니 병이 드니 위호이 달호야

부르나니 어머니요 위호이 달호야

찾난이도 냉수로다 위호이 달호야

인삼 녹용에 약을 쓴들 위호이 달호야

약덕인들 입을소냐 위호이 달호야

판수 불러서 경을 읽어 위호이 달호야

경덕인들 입을소냐 위호이 달호야

무녀 불러서 굿을 한들 위호이 달호야

굿덕인들 입을소냐 위호이 달호야

주대속을 실고실어 위호이 달호야

한 번 실어서 하생이요 위호이 달호야

두 번 실어서 중생일세 위호이 달호야

세 번 실으면 상생이요 위호이 달호야

명산백절을 찾아가서 위호이 달호야

노고에 정성을 극진히 들여 위호이 달호야

어느 신령이 감응하사 위호이 달호야

죽는 인생을 살릴소냐 위호이 달호야

일집사자 을집사자 위호이 달호야

대문 밖에서 들어설 제 위호이 달호야

한 편에는 철편을 들고 위호이 달호야

한 편에는 철편을 듣다 위호이 달호야

머니맡 적 둘러보니 위호이 달호야

약탕관은 벌여만 놓고 위호이 달호야

일가친척이 많다한들 위호이 달호야

어느 친척이 등장을 가나 위호이 달호야

친구 벗이 많다한들 위호이 달호야

어느 친구가 대신 가나 위호이 달호야

여봅시오 사자님네 위호이 달호야

이내 말쌈을 자세히 듣소 위호이 달호야

시장하신데 음식을 잡시고 위호이 달호야

신발 준비나 노자 준비 위호이 달호야

을집 사자의 거동을 보게 위호이 달호야

염라대왕의 분부를 받아 위호이 달호야

어느 분부라 거역을 하며 위호이 달호야

뉘 영리라 지체를 하나 위호이 달호야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위호이 달호야

일집사자는 손을 집고 위호이 달호야

을집사자는 등을 미네 위호이 달호야

대문 밖을 썩 나서니 위호이 달호야

저승길이 머다더니 위호이 달호야

대문밖이나 저승일세 위호이 달호야

바깥 문을 열고 나서니 위호이 달호야

초혼 불러서 음영을 삼자 위호이 달호야

속적삼을 흔들어 두면 위호이 달호야

난데 없는 곡성이로다 위호이 달호야

말끈 갓끈에 굽은 길을 위호이 달호야

화살 같이나 달려 가니 위호이 달호야

그럭 저럭 며칠이 됐네 위호이 달호야

염라국엘 당도를 하니 위호이 달호야

재판관이 문서를 잡고 위호이 달호야

죄인 왔거든 대령을 하라 위호이 달호야

수문장이 지켜섰네 위호이 달호야

이 경 쓰라 하는구나 위호이 달호야

알뜰살뜰 모은 돈을 위호이 달호야

먹고가나 지고가나 위호이 달호야

공수로 왔다가 공수로 가네 위호이 달호야

인정 쓸 돈이 한 푼도 없네 위호이 달호야

수문장에도 통사정했네 위호이 달호야

수문이 허락하니 위호이 달호야

열두 대문 열어주니 위호이 달호야

재판관은 문서를 잡고 위호이 달호야

문서쟁이가 틀림이 없네 위호이 달호야

이 내 인생을 거동을 보니 위호이 달호야

염라국에서 묻는 말이 위호이 달호야

네가 무신 공덕을 했나 위호이 달호야

병든 사람 약을 줘서 위호이 달호야

활인공덕을 하였느냐 위호이 달호야

배고픈 이를 밥을 줘서 위호이 달호야

기사공덕을 하였느냐 위호이 달호야

깊은 물에 다리를 놔서 위호이 달호야

월천공덕을 하였느냐 위호이 달호야

고운 밭에다 원을 그어나서 위호이 달호야

기갈공덕을 하였느냐 위호이 달호야

바른 대로만 아뢰어라 위호이 달호야

너는 공덕도 많이 했고 위호이 달호야

좋은 인생이 여길 왔으니 위호이 달호야

인간으로 회생을 해라 위호이 달호야

네가 소원을 말해라 위호이 달호야

신선지자가 되려느냐 위호이 달호야

문전옥답에 용두하려느냐 위호이 달호야

내 소원을 다 할 터이니 위호이 달호야

부귀공명을 사려느냐 위호이 달호야

이 내 인생은 한 길로 갔으니 위호이 달호야

세모산천을 찾아들제 위호이 달호야

꽃은 피어서 화산이 되고 위호이 달호야

잎은 피어서 청산이 됐네 위호이 달호야

취암절벽은 반공에 솟고 위호이 달호야

만학은 또 왕래를 할 재 위호이 달호야

두견의 소리가 슬프구나 위호이 달호야

명사십리로 해당화는 위호이 달호야

꽃이 진다고 설워말게 위호이 달호야

인생 한 번 돌아가면 위호이 달호야

다시 오기가 어렵구나 위호이 달호야

구구천병을 일일흠은 위호이 달호야

양구국으로 자자한 건 위호이 달호야

무월동구로 날아들 제 위호이 달호야

난풍조차 들추나니 위호이 달호야

구만리 장천에 대붕새야 위호이 달호야

만수문전에 뭉전샐세


평창군
<옥설가(회다지 소리)>

천지 후천지는 억만세계 무궁해라
산이 조종 곤룡산에 수지조종 황하수를 곤룡산 일지맥이 조선이 생겼으니
백두산은 주산요 한라산은 정상이고 두만강이 청룡되고 압록강이 백호를-
건곤리 개벽후에 별개를 이루니 지개(기개)두 좋고니와 풍경도 더욱 좋다
이에 문물 밝았으니 소중하다 그 엇수라
팔도강산 명기를 제 역력히 둘러보니 경기도 삼각산은 임진강에 둘러있고
황해도 구월산은 세조강이 둘려있고 평안도 구양산은 대동강이 둘러있고
함경도 백두산은 두만강이 둘려있고 충청도 계룡산은 백마강이 둘려있고
경상도 태백산은 낙동강이 둘려있고 강원도 금강산은 세계명산 되었어라
이런 명당 잡었으니 천하발복이 아닌가
사시하관 고시발복 천하명당 이 산소터 잡을 적에 누구누구 잡았던고
도선이와 박산애발가 무화개가 잡을자러 팔도강산 견답할제
이산 낭매 밟어보니 천하에 제일이요 일광지지 여기로다
지남철을 손에 들고 유도판을 앞에놓고 차양 놓고 암배 놀제
인자대추 가인감묘 울진송사 병오정에 고진정유 신술고에 특수트 박 어떻던고
사대부에 법을 보니 재가할 수두 뉘기요 운수 폿대 익소하니 부귀공명 수두귀라
명당 모셨으니 천하대지 이 아니냐
사시하관 오시발복 좌청룡 되었으니 자손 번영할 것이요
(-)되었으니 이승전승할 것이요 노적봉에 비쳤으니 부귀광명 할 것이요
두부봉에 버렸으니 대대장군 날 것이요
이 수렁방게 날 것이요 으아~ 저기 허나 생신후에 일월영체 되었으랴
만물이 범송하야 산촌이 생겼으니 용산 제일봉은 산악지 조종이(-)
선지영 흘러나러 사해후조 되었구나 대처로 동도하니 동해지 조종이요
천봉이 방이 붙고 울고야 있네 남경문은 노천부여 북형은 수만부라
진시황의 만리성 병개를 삼아두고 천하를 높단마러 우리들은 몰라
천하대산 올라서서 삼고를 생각하니 삼조선 친국시에 임금이 뉘시던고
고당시 시절에는 단군의 조산이요 문왕이 이를 쫓을시에 위만의 조선이라
본나빈 삼한국은 북망이 접해 있고 고구려 백제국은 산아만 내고가다


<회심곡>
아~ 에~ 미리미리타불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 있느냐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네 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덕으로 나왔는가 석가 여래 공덕으로 아버님 전엔 뼈를 빌고
어머님 전엔 살을 빌고 칠성님껜 복을 빌고 하나님 전엔 명을 빌어 이세상에 탄생했네
한 두 살에 칠을 몰라 부모은공 못 다 갚고 무정세월 여류하여 이삽십을 당도해도
부모 은공 갚을 소냐 무정세월이 양류파라 원수 백발 돌아왔네 세상사람 들어보소
저승길이 멀다더니 오늘 내게 당해보니 대문밖에 저승이라

철원군
<상여 소리(선소리)>


천지 현황 생긴 후에
일월 영책 밝았거나
만물이 번성히
지리한 인생이라
우주에 비끼서서
상상봉을 바라보니
산지 조종은 곤룡산이요
수지 조종은 황해수라
곤룡산 제일봉에
일지 장맥이 뻗어나려
백두산이 솟았구나
백두산은 주산이 되구
한라산은 인산이라
두만강이 청룡되고
압록강이 백호로다
백두산 낭맥하의
팔도 명산이 생겼으니
햄경도 서광산은
흑룡강이 둘러 있구
황해도 구월산은
세류강이 둘려 있구
평안도 묘향산은
대동강수가 둘려 있구
경기도 삼각산은
임진강이 둘러 있구
전라도 지리산은
금강이 들러 있고
경상도 태백산은
낙동강수가 둘려 있구
충청도 속리산은
백마강이 둘러 있구
강원도 금강산은
동해수가 둘렀으니
세계 명산이 되었구나
팔도 명산 끓는 정기
강원도 철원에 모여 들어
하도 낙서 떨어지니
지화를 불러 쇠를 노니
제일 명당이 여기로다.
좌청룡 우백호의
낭극 봉이 비쳤으니
부귀공명 헐곳이요
문필봉이 비쳤으니
천하문장이 날것이요
현녹봉이 비쳤으니
고관대작이 날 것이다
청룩백호가 상생허여
남녀 자손이 장성지라
아들은 나면 효자충신
딸은 나면 효녀효부
한 살 먹어서 걸음 배니
보내의 상품이오
두 살 먹어 말 배우니
소진 장의의 구변이요
세 살 먹어 입학을 허니
문일지십이 적실구나
하나를 배면 백을 알고
열을 배면 백을 알고
백을 배면 천을 알아
상통은 천문 허구
하달로 지리를 아니
시리 영혼이 분명쿠나


정선군

<선소리>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리
명산은 봄이 되면 꽃도 피고 잎도 진다

<회다지>
삼계종주 곤륜산에 에헤 달헤
수지조종 황화수라 에헤 달헤
백호등이 고소하면 직손이 반성하고 에헤 달헤
청룡등이 고소하면 왼손이 반성하고 에헤 달헤


양구군
<선소리>

[발인제축]

영이기기 왕주유택 재진결례 영결종천(죽어서 영원히 이별함)
좌상: 군정(상여꾼)들 우물 채우셔
우측: 아미아미 좌측: 미리미리
좌상(상여 앞에서 선소리를 이끄는 사람 즉 선소리꾼): 에헤 에헤 아미아미 아미타불
아니 미리미리 미리타불

[종을 흔든다]
여보시오 군정님들 요네 말씀 들어보소
엊그저께 성튼 몸이 오늘날엔 북망산천
한백년을 사잤더니 인명은 재천인데 오늘날이 하직일세
여보시오 군정님들 요네 말씀 들어보소
인생 한번 거쳐가면 요모양이 되는 것을

[상여 떠날 때]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저승일세
일가친척이 많다더니 죽음에도 대신 있나
이웃친구가 많지마는 죽음에도 대신 있나
한백년을 사잤더니 인명은 재천이라
한명으로 영결종천 울지말우 우지마라 한명으로 나는 가네
일가친척은 하직을 하고 고향 산천을 등을 지고
이웃친구들을 작별을 하고 가요가요 나는 가요
북망산천 찾아를 가네
바늘같은 약한 몸이 태산같은 병이 드니
약을 쓴들 약덕입나 굿을 한들 굿덕입나
정경을 읽으니 정덕을 입나 백약이 무효로구나
슬프구나 가련쿠나 자국마다 눈물이요
한백년을 사잤더니 오늘날이 하직이네
월직사자 등을 밀고 익직사자는 앞을 끌고
복판사자가 등을 지며 어서 가자 바삐 가자
어느 영이라 지체하며 누구 분부라 거역하라

[산에 도착]
여보시오 군정님들 요네 말씀 들어보소
인생 한번 합자하면 요 모양이 되느 것을
활등같이 굽은 길을 화살같이 달려를 가니
높은 데는 낮이를 지고 낮은 데는 높아를 지네
허둥지둥 하직인데 북망산천 여기로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고양이 머리 뿔이 나면 한번 다시 오련마는
삶은 밑에 삶은 밤이 싹이 나면 오련마는
뒷동산에 고목나무에 꽃이 피면 한번 올까
여보시오 군정님들 백발을 보고 웃지를 마라
엊그저께는 청춘이더니 오늘날에는 북망산천
해가 뚝떨어져 달이 되면 다시 한번은 오련마는
바다가 뒤집혀서 육지가 되면 다시 한번 오련마는
여보시오 군정임들 언제 한번 만내볼까
돌배를 타니 가라를 앉고 종이밸 타니 떠달아나고
흙밸 타니 풀어지고 나무밸 타면은 떠달아나고
열결종착 하직이네
오오호 오리타로
여보시오 군정님들 요네 말씀 들어보소
천지현황 생긴 후에 일월영천 생겼으니
이 세상이 매련됐소
조선 해동국에 대한민국 매련됐소
양구하고 방상인데 오미리가 탄생됐소
산지조종 권릉지산 수지하조종 황해수요
이 세상에 최고 영장 사람밖에 또 있느냐
이 산에를 알아보세

[명당자리 기원]
천지종종은 권릉곤륜지상 수지조종 황해순데
이 세상에 명산대첩 고루구루 찾아보세
함경도라 백두산 두만강 순두르고
편안도라 모란봉은 압록강이 지나가고
경기도라 인왕산을 한강이 끈을 끼고
황해도라 대동강은 어허둥둥 지나가고
강원도라 동해 바다 넘실넘실 출렁출렁
경기도라 태백산은 낙동강이 시작되고
충청도라 계룡산은 달래강이 지나가고
전라도라 지리산은 섬진강이 시작되고
제주도라 한라산은 사년이 바다로다
세계 명산 금강산은 강원도에 위치하니
삼형제봉이 탄생되어 첫째 산맥 태백이요
끝에 두령은 서해로 가고 복판 두령 내려오다
여기서 주춤하니 여기가 천하 명당일세
좌우청룡 우백호는 학의 날개 틀림없고
뒷동산은 문필봉에 앞동산은 왕희지요
이 산 쓴지 삼년 만에 천하문장 나오리다
우측봉은 효자봉에 좌측봉은 열녀봉에
이 산 쓴지 삼년 만에 효자열녀 나오리다
형국은 삼태미요 안택은 고물갠데
이 산은 타적봉이요 저 산은 노적봉인데
한번 땡기라 백석이요 두 번 땡기라 천석인데
한번 땡기면 만석이요 이 산 쓴지 삼년 만에 만석꾼이 생기리라
천하 부자가 생기리라
이만하면 명당이지 명당이 따로 있나
이어히리 달호야

[군정들 치하]
여보시오 군정님들 오늘날에 신세가 태산인데
천년 만년 집을 지니 여러분의 신세로다
좋은 것은 냉겨놓고 나쁜 것은 다 가져가요
여러분의 부귀영화 가화한이 만사성계
만사하니 형통이요
일가친척 화목하고 이웃간에 의리좋고

[공덕(덕담)]
여보시오 군정님들 요네 말씀 들어보소
인간 한번 아차하면 요 모양이 되는 것을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마라
죽어지면 후회도 많으니 공덕을 많이 하소
배고픈 사람 밥을 주어 기아공덕 하옵소서
짚은 물에 다리를 놓아 월천공덕 하옵소서
돈없는 사람 돈을 주어 금전공덕 하옵소서
깊은 산중에 법당 짓소 중생공덕 하옵소서
옷없는 사람 옷을 주어 인생공덕 하옵소서
목마른 사람 물 떠다주어 기갈공덕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