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돌아가는 횟수[衛氣行度]
◈靈樞曰衛氣之行一日一夜五十周於身晝日行於陽二十五周夜行於陰二十五周是故平旦陰盡陽氣出於目目張則氣上行於頭循項下足太陽循背下至小指之端其散者別於目銳潮下手太陰下至手小指之間外側其散者別於目銳潮下足少陽注小指次指之間以上循手少陽之分側下至小指之間其別者以上至耳前注足陽明以下行至掗上入五指之間其散者從耳下下手陽明入大指之間入掌中其至於足也入足心出內嚹下行陰分復合於目故爲一周二十五周於身陽盡於陰陰受氣矣其始入於陰常從足少陰注於腎腎注於心心注於肺肺注於肝肝注於脾脾復注於腎亦如陽行之二十五周而復合於目矣
◈『영추』에는 “위기는 하룻동안에 몸을 50번 돌아간다. 낮에는 양(陽)부위를 25번 돌고 밤에는 음(陰)부위를 25번 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는 음기가 없어지고 양기가 눈으로 나온다. 눈을 뜨면 기가 머리로 올라갔다가 목덜미를 따라 족태양경맥에 내려와서 잔등을 따라 내려가 새끼발가락 끝에 와서 끝난다. 다른 한 가닥은 눈초리에서 갈라져 수태양경맥을 따라 내려가 새끼손가락의 바깥쪽에 와서 끝난다. 또 한 가닥은 눈초리에서 갈라져 족소양경맥을 따라 내려와서 새끼발가락과 넷째발가락 사이로 빠진다. 위로 돌아가는 것은 갈라진 수소양경맥쪽으로 올라가서 새끼손가락에 와서 끝난다. 여기에서 갈라진 것이 귀의 앞으로 올라가서 족양명경맥으로 들어간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다시 발등으로 내려와서 새끼발가락 사이에 들어간다. 다른 한 가닥은 귀 밑에서 수양경맥으로 내려와서 엄지손가락을 거쳐 손바닥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발에 도달한 것이 발바닥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안쪽 복사뼈로 나와 음분(陰分)을 돌아 눈에서 다시 합해지기 때문에 한번 도는 것으로 된다. 몸을 25번 돌고 나서 양분(陽分)에로 도는 것은 끝나고 음으로 가게 되어 음이 기를 받는다. 처음에 음으로 들어가는데 언제나 족소음경맥을 거쳐 신(腎)에 가고 신에서는 심(心)으로 가며 심에서는 폐(肺)로 가고 폐에서는 간(肝)으로 가며 간에서는 비(脾)로 가고 비에서는 다시 신으로 간다. 역시 양기와 같이 25번을 돌아 다시 눈에서 합친다”고 씌어 있다.
◈又曰人經怴上下左右前後二十八怴周身十六丈二尺以應二十八宿漏水下百刻以分晝夜故一萬三千五百息氣行五十營於身矣
◈또한 “사람의 경맥이 상하, 좌우, 전후로 뻗어 있는 것이 28경맥인데 온몸을 돌아간 길이가 162자이므로 28수(二十八宿)㈜에 상응하며 누수(漏水)㈜의 백각(百刻)으로 일주야를 나누었기 때문에 1만 3천5백 번 숨을 쉬고 기는 50번을 돌아서 몸을 영양한다”고 씌어 있다.
◈東垣曰元氣之來也徐而和細細如線邪氣之來也緊而强如巨川之水不可棽也
◈ 동원은 “원기(元氣)가 오는 것은 천천히 오고 고르게 오면서 실과 같이 가늘다. 사기가 오는 것은 빠르고 세서 큰 냇물과 같으므로 막아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註] 28수(二十八宿) : 고대 천문학에서 황도를 중심으로 둘러 있는 28개의 성좌. 사방에 각각 7개씩 분포되어 있는데 동쪽은 각, 항, 저, 방, 심, 미, 기이며 북쪽은 두, 우, 여, 허, 위, 실, 벽이며 서쪽은 규, 루, 위, 묘, 필, 자, 삼이며 남쪽은 정, 귀, 류, 성, 장, 의, 진이다.
[註] 누수(漏水) : 고대 물시계를 말하는데 물시계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일정한 눈금까지 차오르는 것을 1각이라 하고 1주야를 100각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