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동의보감잡병편~02

수독(水毒)

한들 약초방 2016. 1. 18. 10:12

  

 수독(水毒)

 

   

江南溪澗中有名爲短狐亦名射工一名無目利耳能聽在水中聞人聲輒以口中毒射人故謂之射工又含沙射人之影故謂之射工人中其毒寒熱悶亂頭目俱痛亦如中尸卒不能語又有水毒一名溪溫其病與射工相似但有瘡爲射工無瘡爲溪溫

강남지방의 시냇물에는 벌레가 있는데 이름을 단호(短狐) 또는 사공(射工), ( )이라고도 한다. 벌레는 눈알이 없으나 귀가 밝기 때문에 속에서도 사람의 소리를 듣고 입으로 독을 쏜다. 그러므로 사공이라고 한다. 또는 모래를 물었다가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내쏜다고 하여 사공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독에 맞으면 추웠다 열이 나고 답답해 날치며[悶亂] 머리와 눈이 아프고 시체 독에 상한 것처럼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수독충(水毒蟲) 있는데 이것을 계온(溪溫)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생긴 병은 사공독으로 생긴 병과 비슷하나 사공독으로 생겼을 때에는 헌데가 생기고 계온독으로 생겼을 때에는 헌데가 생기지 않는다.

 

又有沙乃毒蛇鱗中也夏月蛇爲所苦倒身江灘刷其柕柕入沙中行人中其毒如瘡如鍼孔粟粒四面有五色文須去小肉卽愈不然三兩日死 

또한 사슬(沙蝨)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뱀의 비늘 속에 있는 벌레이다. 여름에는 사슬이 뱀을 괴롭게 하기 때문에 뱀이 몸뚱이를 여울목에 가서 대고 비벼 사슬을 털어버린다. 그러면 그것이 모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독을 받으면 헌데 같기도 하고 침구멍이나 좁쌀 같기도 것이 생기는데 둘레에 5가지 빛깔의 무늬가 있다. 독이 들어간 부위의 살을 조금 도려내면 낫는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2-3일이 지나서 죽을 있다.

 

射工溪溫皆能殺人治法取湯數斛以蒜五升投湯中溫浴之身體發赤者水毒又消水毒飮子主之《入門》

사공독이나 계온독으로는 죽을 있다.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끓는 두어 섬에 마늘 5되를 넣고 따뜻하게 하여 몸을 씻는데 이때에 몸에 벌건 발반( ) 생기면 그것은 수독에 상한 것이다. 또한 소수독음자(消水毒飮子) 이런 것을 주로 치료한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