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達羅尼師今(아달라 이사금)
A.D 154년 즉위
「아달라이사금(阿達羅尼師今)은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의 장자다. 신장은 7척이요, 콧대는 우뚝하여 독특한 형상을 지녔다. 어머니는 박씨니 지소례왕(支所禮王)의 딸이요, 비(妃)는 박씨 내례부인(內禮夫人)이니 지마왕(祗摩王)의 딸이다. 일성이 돌아가니 위(位)를 계승하였다. 阿達羅尼師今 立 逸聖長子也 身長七尺 準有奇相 母朴氏 支所禮王之女 妃朴氏內禮夫人 祇摩王之女也」
「원년 3월 계원으로 이찬을 삼아 군국정사를 맡겼다. 元年 三月 以繼元爲伊 委軍國政事」
「2년 봄 정월 친히 시조의 사당에 제사하고 대사령을 내렸다.二年 春正月 親祀始祖廟大赦 」
「21년 봄 정월 흙 비가 내렸다. 2월 가물이 들어 우물이 말랐다. 二十一年 春正月 雨土二月旱井泉渴」
「31년(A.D 184년) 봄 정월 왕이 돌아갔다. < 三十一年 春三月 王薨」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에는 아달라이사금(阿達羅尼師今)이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의 아들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아달라이사금(阿達羅尼師今)은 정변을 일으켜 일성이사금을 쫓아낸 후 즉위하였으므로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의 아들이 아닐 것이다. 만약 아달라이사금이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의 아들이라면 계원이 정변이 일으켜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을 밀어내고 아달라이사금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운 경우가 될 것이다.
21년조에 "정월 흙 비가 내렸다. 2월 가물이 들어 우물이 말랐다. "고 적혀 있는 문구는 이 무렵 아달라이사금이 임금 자격을 잃었다는 뜻으로 적은 것이다. 고대 우리민족은 자연현상도 하늘나라 임금이 다스린다고 믿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흙비가 내린다거나 천제의 아들인 용이 궁성으로 출입하는 통로인 궁성의 우물이 말랐다는 것은, 아달라이사금이 임금 자격을 잃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아달라이사금은 이 무렵 아마 벌휴이사금계 세력에 의하여 실권을 잃고 허수아비로 지내다 10년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