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수관음가(燾千手觀音歌)
膝 兮古召 무릎을 꿇고
二尸掌音手乎支內良 두 손 바닥을 모아
千手觀音叱前良中 천수관음 앞에
祈以支白屋尸置內乎多 빌며 사뢰옵니다
千隱手 叱千隱目 兮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 중에서
一等下叱放一等 兮除惡支 하나를 내 놓아 하나를 덜어
二于萬隱吾羅 둘 다 없나니
一等沙隱謝以古只內乎叱等賜 하나만 그윽히(정성스럽게) 고쳐 주옵소서.
阿邪也 吾良遣知支賜尸等焉 아아, 나에게 그 덕(德)을 끼쳐 주신다면
放冬矣用屋尸慈悲也根古 놓으시되 베풀어주시는 자비는 얼마나 큰 것인가?
※ 경덕왕 때 한기리(漢岐里)의 여인, 희명의 아이가 난 지 다섯 살 만에 갑자기 눈이 멀었다. 하루는 그 어
머니가 그 아이더러 노래를 지어서 빌라고 하였더니 그만 눈이 떠졌다. 그를 예찬하여 시를 지었으니,
"막대로 말을 삼고 파로 피리 불어 골목에서 뛰놀다가 하루 아침 앞이 캄캄, 반짝이는 두 눈동자 어느덧 잃
었고나. 만일에 관음 보살 인자한 눈을 떠서 돌보지 않았다면 버들개지 휘날리는 몇 몇 해 봄 빛을 헛되이
지냈으니 ! "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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