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정선 아리랑 ~ 4

한들 약초방 2015. 10. 5. 11:54

 

정선 아리랑 ~ 4

 

 

목 아리랑,

우수나 경칩에 물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송산에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도치거리 갈보야 술거르게
보매기 여울에 떼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뉘역바위 덜머리로 돌아만가세

봉의산 정자는 구경정자
소양강 정자로 만나보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이오
신연강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십년에 강산이 변한다더니
소양강 변할줄 뉘알았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풍구서실 빙글빙글 돌아만가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앞사공 뒷사공 조심하게
포와리 물사품 치솟는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합강정 뗏목이 많다더니
경오년 장마에 다풀렸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 갈마음은 간절한데
서산 낙조에 해떨어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기나 좋기는 합강정
넘기나 좋기는 거닐고개

창랑에 뗏목을 띄워노니
아리랑 타령이 처량도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보매기 여울을 거쳐나가세

뗏목에 서방님 좋다더니
신연강 포아리가 아직일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할미여울 물안길로 차자를가세

뗏목을 타고서 하강을하니
광나루 건달이 손짓만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소양강 결별로 합쳐나가세

뎃목에 생활이 좋다더니
신식에 샹활로 변해만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광나루 뚝섬이 한정일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쾌쾡이 포와리 다지나니
덕두원 썩쟁이가 날반기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오 자고가오 잠자다가오
보름달이 지도록 놀다가 가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뗏목을 타고서 술잔을 드니
만단의 서름이 다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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