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약독으로 임병이 생긴 것[小兒藥毒成淋] ♣
◈一年少自初生七箇月患淋病五日七日必一發其發也大痛愓地墺天水道方行狀如漆如粟者約一盞然後定診其脈輕則斡重則弦視其形瘦而稍長其色靑而蒼意其父必因多服下部藥遺熱在胎留於子之命門而然遂以紫雪和黃栢細末丸梧子大望十分乾而與二百丸作一服經二時又與三百丸作一服率以熱湯下以食物壓之又經半日痛大作連腰腹水道乃行下如漆如粟者一大椀許其病減十分之八後以陳皮一兩桔梗木通各半兩作一貼與之又下漆粟者一合許遂安《丹溪》
◈어떤 어린이가 태어난 지 7달이 되어서부터 임병(淋病)을 앓는데 5-7일에 한번씩 반드시 도지곤 하였다. 그런데 도지기만 하면 몹시 아파서 땅을 허비며[ ] 울다가 오줌을 누는데 그 빛이 옻즙[漆] 같고 좁쌀알 같은 것이 섞인 것을 약 1잔 정도 눈 다음에야 진정되곤 하였다. 그리하여 맥을 보았는데 가만히 눌러 보면 맥이 색( )하였고 꾹 눌러 보면 현(弦)하였다. 그리고 몸이 여위었으나 체격은 좀 크며 살빛은 퍼러면서[靑] 창백하였다. 그리하여 이것은 자기 아버지가 하초에 쓰는 약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남아 있던 열이 태아에게 옮겨 가서 어린이의 명문(命門)에 머물러 있게 되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곧 자설(紫雪)에 황백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볕에 잘 말려서 2백 알을 먹였다. 다음 4시간 지나서 또 3백 알을 더운물로 먹였다. 그 다음 곧 음식을 먹여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하였는데 한나절이 지나서 배와 허리를 몹시 아파하였다. 그리고 오줌빛이 옻즙 같고 좁쌀알 같은 것이 섞인 오줌을 큰 사발로 하나 정도 누었는데 병이 10분의 8 정도 나았다. 그 후에 귤껍질(陳皮) 40g, 도라지(길경), 으름덩굴(목통) 각각 20g을 1첩으로 하여 먹였는데 또 오줌빛이 옻즙 같고 좁쌀알 같은 것이 섞인 오줌을 1홉 정도 누고 곧 다 나았다[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