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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의 기[藏氣]가 끊어지면 신(神)이 겉부분에 나타난다[藏氣絶則神見於外]

한들 약초방 2015. 11. 3. 08:51

 

       5장의 [藏氣] 끊어지면 () 겉부분에 나타난다[藏氣絶則神見於外]

 

 

一士人喜觀書忘食一日有紫衣人立於前日公不可苦思思則我死矣問其何人曰我穀神也於是絶思而食如故矣《延壽書》

어떤 학자가 책읽기를 좋아하던 나머지 밥먹는 것마저 잊곤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자줏빛 옷을 입은 사람이 그의 앞에 나타나서 “당신은 너무 사색하지 말라. 그렇게 지나치게 사색한다면 나는 죽는다”고 하였다. 학자가 “그대는 누구인가”고 물었더니 그가 “나는 곡신(穀神)이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사색하던 것을 그만두고 나서 음식을 이전과 같이 먹었다고 한다[연수서].

 

無錫游氏子以酒色得疾常見兩女子衣服鮮麗檦檦至腰而沒醫曰此腎神也腎絶則神不守舍故見於外也《醫說》

 무석(無錫) 유씨(游氏) 아들이 주색을 좋아한 탓으로 병이 들었는데 그에게는 항상 여자가 의복을 곱게 입고 점차적으로 허리까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고 하였다. 의사가 말하기를 이것은 () ()인데 신기(腎氣) 끊어지면 () 있을 곳이 없기 때문에 겉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다[의설].

[] 위의 내용은 도교의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