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보는 법[脈法]/신
◈七情傷怴喜則怴散怒則怴促(一作激)憂則怴澁思則怴沈(一作結)悲則怴結(一作緊)驚則怴顫(一作動)恐則怴沈《得效》
◈7정(七精)이 지나치면 맥을 상한다. 너무 기뻐하면 맥이 산(散)하고 몹시 성내면 맥이 촉(促,어떤 곳에는 격(激))하며 지나치게 근심하면 맥이 삽(澁)한다. 너무 생각하면 맥이 침(沈, 어떤 곳에는 결)하며 너무 슬퍼하면 맥이 결(結,어떤 곳에는 긴(緊))하다. 몹시 놀라면 맥이 떨리고(顫, 어떤 곳에는 동(動)하고) 몹시 무서워하면 맥이 침(沈)하다[득효].
◈喜傷心則怴虛思傷脾則怴結憂傷肺則怴澁怒傷肝則怴濡恐傷腎則怴沈驚傷膽則怴動悲傷心包則怴緊凡七情之怴惟氣口緊盛而已細分之則如此《入門》
◈ 너무 기뻐하여 심을 상하면 맥이 허하고 너무 생각하여 비(脾)를 상하면 맥이 결(結)하다. 너무 근심하여 폐를 상하면 맥이 삽(澁)하고 몹시 성내어 간을 상하면 맥이 유(濡)하다. 몹시 무서워하여 신을 상하면 맥이 침하게 되고 몹시 놀라서 담(膽)을 상하면 맥이 동(動)한다. 지나치게 슬퍼하여 심포락을 상하면 맥이 긴해진다. 대개 7정이 지나치면 기구맥(氣口脈)㈜이 긴성(緊盛)할 따름이며 자세히 나누어 보면 위와 같다[입문].
[註] 기구맥(氣口脈) : ①팔목요골동맥에서 보는 맥 즉 촌구맥.
②오른쪽 촌구맥을 기구맥이라 하고 왼쪽 촌구맥은 인영맥이라 한 데도 있다.
◈癲疾怴搏大滑久自已怴小堅急死不治又曰癲疾怴虛則可治實則死《內經》
◈ 전간(癲癎)에 맥이 대활(大滑)한 것은 오래 있으면 저절로 낫는다. 맥이 소견(小堅)하면 빨리 죽으며 치료하지 못한다. 또한 전간에 맥이 허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맥이 실하면 죽는다[내경].
◈癲癎之怴浮洪大長滑大堅實痰蓄心狂又曰大堅疾者癲狂《怴訣》
◈전간의 맥이 부(浮), 홍(洪), 대(大), 장(長)하고 활(滑), 대, 견(堅), 실(實)한 것은 담이 심에 쌓여서 발광하는 것이다. 또한 맥이 대, 견, 질(疾)한 것은 전광(癲狂)이다[맥결].
◈恍惚癲狂實大爲順沈細爲逆《得效》
◈정신이 얼떨떨하고 전광이 발작했을 때 맥이 실하고 대하면 순증(順證)이며 침하고 세하면 역증(逆證)이다[득효].
◈靈樞曰凡怴急甚皆爲癲狂厥疾
◈『영추』에는 “대체로 맥이 몹시 급한 것은 다 전광과 궐병(厥病)이다”고 씌어 있다.
◈心中驚悸怴必結代飮食之悸沈伏動滑《怴訣》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맥이 반드시 결하고 대하다. 음식으로 인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침복(沈伏)하고 동활(動滑)하다[맥결].
◈寸口怴動而弱動爲驚弱爲悸又曰肝怴動暴有所驚駭《正傳》
◈촌구맥이 동하고 약한데 동한 것은 놀라는 것이고 약한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다. 또한 간맥이 동한 것은 갑자기 놀란 일이 있기 때문이다[정전].
◈人恐怖其怴何狀師曰怴形如循絲廐廐然其面白脫色也又曰人愧者其怴何類師曰怴浮而面色乍白乍赤也《怴經》
◈ “사람이 무서워할 때 그 맥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맥의 형태가 여러 가닥으로 꼰 실을 훑는 것 같고 그 얼굴빛이 새하얗게 된다.” “또한 부끄러워할 때 맥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맥이 부(浮)하고 얼굴빛이 잠깐 희어졌다 잠깐 붉어졌다 한다”고 하였다[맥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