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는 것[怒]
◈內經曰肝在志爲怒又曰暴怒傷陰又曰大怒則形氣絶而血泸於上使人薄厥(泸鬱也薄闕謂氣絶也)又曰血幷於上氣幷於下心煩毭善怒又曰怒則氣上又曰怒則氣逆甚則嘔血及朄泄矣註云怒則陽氣逆上而肝木乘脾故嘔血及朄泄也又曰膽爲怒(肝膽之病實則爲怒)又曰陰出之陽則怒
◈『내경』에는 “간(肝)에 지(志)가 있어서 성을 내는 것이다. 몹시 성내면 음을 상한다. 또한 몹시 성내면 기가 끊어지고 피가 상초에 몰리면 기절하게 된다. 그리고 혈이 상초에서 흩어지고 기가 하초에서 몰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놀라면서 성을 잘 낸다. 성내면 기가 올라간다. 또한 성내면 기가 치밀고 심하면 피를 토하며 삭지 않은 설사를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성내면 양기가 치밀어 오르고 간목이 비를 억누르기 때문에 피를 토하고 삭지 않은 설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성을 내게 된다(간담의 병이 실하면 성내게 된다. 또한 음이 양으로 나가면 성을 낸다)”고 씌어 있다.
◈綱目曰怒在陰陽爲陰閉棽而不得伸也東垣曰多怒者風熱陷下於地中是也
◈『강목』에는 “성내는 것이 음에 있으면 양이 음에 의해 막혀서 잘 펴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동원』은 “성을 잘 내는 것은 풍열(風熱)이 땅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先賢詩曰怒來劇炎火焚和徒自傷觸來勿與競事過心淸凉柳公度善養生年八十餘步履輕健或求其術答曰吾無術但平生未嘗以元氣佐喜怒使氣海常溫耳《延壽書》
◈ 옛사람들의 시에는 “한번 성이 몹시 나면 가슴 속에 불이 일어 편한 마음은 사라지고 절로 속이 상하도다. 부딪치는 일[觸]을 당하거든 아예 시비하지 마소. 그때만 지나가면 마음 속이 편안하리”고 하였다. 유공도(柳公度)가 양생을 잘하여서 나이 80이 넘었는 데도 걸음걸이가 가뿐하고 건강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을 청하니 대답하기를 “나는 다른 방법이 없다. 단지 평생 기뻐하고 성내는데 신경을 써본 일이 없고 기해혈(氣海穴) 부위를 늘 따뜻하게 하였을 뿐이다”고 하였다[연수서].
◈七情傷人惟怒爲甚盖怒則肝木便克脾土脾傷則四藏俱傷矣《綱目》
◈ 7정(七情)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데 그중에서도 성내는 것이 제일 심하다. 대체로 성내면 간목(肝木)이 갑자기 비토(脾土)를 억눌러서 비(脾)를 상한다. 따라서 나머지 4개의 장도 모두 상한다[강목].
◈治怒方香附末甘草末各一兩右和勻每三錢白湯調下《丹心》
◈성내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하는데는 향부자가루, 감초가루 각각 40g을 고루 섞어서 한번에 12g씩 끓인 물에 타 먹는다[단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