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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도인법[按摩導引]㈜

한들 약초방 2015. 11. 6. 13:04

안마도인법[按摩導引]

 

 

『양생서(養生書)』에는 “밤잠에서 깨어나 이를 아홉번 쫏고[] 침을 아홉번 삼킨 다음 손으로 코의 양쪽을 아래위로 수십 번씩 문지른다”고 씌어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를 쫏고 침으로 양치하며 안에 가득 차게 한다. 이것을 삼킨 다음 숨을 멈추고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14 잡아당기고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서 오른쪽 귀를 14 잡아당긴다.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오래 산다”고 씌어 있다.

 

 또한 “손바닥을 비벼서 뜨겁게 다음 양쪽 눈을 비벼주기를 매일 20번씩 하면 눈에 예막이 자연히 생기지 않고 눈이 밝아지며 풍을 없앤다. 이마를 자주 문질러주는 것은 천정(天庭)㈜을 수양한다고 하는데 머리털이 곳에서 뒤로 쓰다듬기를 14번씩 하면 얼굴이 자연히 윤기가 난다. 또한 가운뎃손가락으로 양쪽을 20-30번씩 문질러서 겉과 속이 뜨거워지게 한다. 이것은 소위 코에 물을 대서 폐를 축여준다는 것과 같다. 손으로 귓바퀴를 문질러 주기를 횟수에는 관계없이 여러 하는 것은 귓바퀴를 수양해서 신기를 보하여 귀가 먹는 것을 미리 막는 있다”고 씌어 있다.

 

 구선이 노래하기를 “눈감고 편히 앉아(발을 괴고 앉는다) 주먹 쥐고(엄지손가락이 속으로 가게 한다) 정신 모아, 36 이를 쫏고(정신을 모으면서) 손으로 곤륜(崑崙) 안아(곤륜은 머리이다. 손의 손가락을 깍지 끼고 뒤를 안아 귀까지 막고 아홉번 숨쉴 동안 있는다), 좌우천고(佐右天鼓) 울리기를 24 하고 나서( 손바닥으로 귀를 덮고 둘째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눌러 뒤통수를 24 퉁긴다), 이리저리 돌리며(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목을 돌려 어깨를 돌아보아 켕기게 한다. 이것도 24 한다) 안에서 혀를 돌려( 안에서 혀를 돌려 침이 고이면 삼킨다), 36 꿀꺽거려 입에 침이 가득 , 세번 갈라 넘기고서(꿀꺽거린 침을 세번에 갈라 꿀꺽꿀꺽 소리나게 넘긴다) 죽이고 손을 비벼, 뜨거워진 내쉬고(코로 맑은 공기를 마신 숨을 죽이고 조금 있다가 손을 비벼 몹시 뜨거워진 천천히 숨을 내쉰다) 손을 뒤로 돌려, 허리를 문지르고( 손을 뒤로 돌려 손바닥으로 허리를 문질러 더워지게 누른다) 숨을 한번 모은 뒤에(다시 숨을 모은다), 배꼽 밑에 불기운을 생각하며(속에 불로 단전을 태우는 생각을 하여 몹시 뜨거운 감이 생긴 다음의 방법을 쓴다) 팔다리를 펴고(고개를 숙이고 팔을 펴서 하나 올리면 하나 내리기를 36 하여 단전에서 뜨거운 기운이 정수리로 올라가게 하고 맑은 공기를 코로 들이쉰 다음 잠깐 숨을 죽이고 다리를 앞으로 편다) 손을 깍지 끼고 허공을 받쳐든 , 팔을 펴고 고개 숙여 발을 잡아당겨(양쪽 손가락을 깍지 끼고 팔을 쳐들어 위로 올렸다가 고개를 숙이고 팔을 채로 앞으로 내려 발을 13 잡아당긴 다음 발을 고이고 앉는다), 입에 침이 생기거든(입에 침이 생기면 전과 같이 혀를 굴려 모은다) 꿀꺽거려 삼키기를, 입을 세번 갈라 입을 아홉번( 입의 침을 세번에 갈라 세입을 삼켜 아홉번이 되게 한다) 꿀꺽꿀꺽 삼키고는 온갖 맥이 고르게 신체운동을 한다네(어깨와 몸통을 돌리기를 24 하고 팔을 내리면서 다른 팔을 올리기를 24 한다) 불꽃처럼 몸이 더워(단전의 뜨거운 기운이 아래에서부터 타올라와 온몸을 태우는 듯한 감이 난다. 이때에는 입을 다물며 숨을 죽이고 잠깐 있는다), 마귀도 접근 없고 꿈자리도 편안하며, 추위도 타고 더운 줄도 모른다네, 첫새벽과 두시 전에 때를 맞춰 하고 나면, 기혈순환 잘도 되고 팔괘(八卦) 돈다네”고 하였다.

[] 두드리기(안마)도인법 : 손으로 몸을 문지르고 두드려 주며 간단한 운동과 호흡을 조절해서 몸의 기혈을 돌아가게 하는 양생법의 가지이다.

[] 천정(天庭) : 앞이마의 한가운데를 이르는 .

[] 천고(天鼓) : 머리의 양쪽 . 손끝이 뒤로 가게 손바닥으로 양쪽 귀를 덮고 손가락으로 뼈를 퉁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