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구약나물)
곤약은 천남성과(Araceae) 구약나물의 땅속줄기를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땅속줄기를 곤약 감자라고도 한다. 구약나물의 땅속줄기가 다 자라는데는 3년이 걸리며 곤약은 3년된 곤약감자로 만든다. 곤약은 시중에서도 구입할수 있고 음식점에서는 꼬치(오뎅)에 섞여 나오기도 하지만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화학응고제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먹는 것이 좋다. <성분·효능> 곤약의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이라는 함수탄소인데 이것은 물을 흡수하면 끈끈한 풀처럼 되고 여기에 잿물이나 석회와 같은 알칼리를 넣으면 응고되어 굳는다.글루코만난은 전혀 소화되지 않아서 흡수도 되지 않지만 장관을 통과하면서 장내의 잡균을 중화하고 장을 청소해주는 특수효소가 있어서 우수한 정장작용을 나타낸다. 또 곤약에는 지방의 흡수를 조절하는 작용이 있고 또 피를 맑게 한다. 곤약은 또한 소화가 전혀 않되고 배설이 되며 위장관에 아주 부드러운 자극을 주므로 변비증인 사람에게 매우 좋으며 특히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만성병이나 노인변비, 임신부 변비, 육식을 즐겨하는 사람 등에 권장할만 한 식품이다. 곤약의 주요한 성질중의 하나는 습기가 많은 것인데 그래서 습열(수분을 함유한 열자극)습포에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며 온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냉증, 관절염,신경통 등에 이용한다. 신장, 간장, 비장 등이 약한 경우에도 곤약 습포를 하면 장기의 피곤을 풀어줄 수 있다. 곤약은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포만감을 준다. 비만과 변비 해소 및 식이요법이 중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곤약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되고 또 습열습포에도 이용한다. 곤약감자를 잘 씻어서 껍질을 벗긴다. 이것을 얇게 썰어서 꼬치에 꽂아 햇볕에 말리는데 무게가 20%정도로 될때까지 말린다. 다 마르면 가루로하여 따뜻한 물을 넣고 잘 젓는다. 물은 너무 많이 붓지는 않고 저을 때 조금 빡빡하다 싶을 정도만 붓는다. (곤약감자 10Kg을 말린 것이 2Kg 정도로 되고 여기에 물을 약 5.5ℓ의 비율로 붓는다.) 이것을 강하게 거품이 나지 을 때까지 휘젓는다. 이것을 1∼2시간 방치하면 완전히 팽창하여 죽이 된다. 여기에 석회유(물 30㎖에 석회 4g을 넣은 것)나 대나무재(곤약감자 1개에 한움쿰정도)를 넣고 잘휘저은 다음 기호에 따라 고추가루나 파래 등을 넣고 성형하고 하는 그릇에 붓는다. 굳히기 위해서 40분 가량 방치하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넣어 다 익을 때까지 가열한다. 다 된것은 냉수에 담가두면 떫은 맛이 빠진다. 곤약은 간장을 넣고 살짝 삶아먹을 수도 있고 된장 등에 찍어 먹어도 된다. 곤약습포는 냉증일 경우 곤약을 한 10분 정도 끓인 후 타월로 싸서 허리뼈 있는쪽과 아랫배 부위에 갖다 대고 따뜻해질 때까지 여러번 반복한다. 장기의 피로를 풀기위한 습포는 간장과 신장의 경우 등쪽으로 신장 위치에 두개를 놓고 30분동안 따뜻하게 하고 냉타월로 일분간 식혀준다. 비장 찬곤약으로 10분간 식힌다.발바닥도 따뜻한 곤약으로 따뜻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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