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동의보감잡병편~02

옹저의 원인[癰疽發病之原]

한들 약초방 2016. 1. 3. 14:09

 옹저의 원인[癰疽發病之原]

 

榮氣不從逆於肉理乃生癰腫

영기(榮氣) 돌지 못하고 살결로 몰리면 옹종(癰腫) 생긴다.

 

腎移寒於肝癰腫少氣脾移寒於肝癰腫筋攣

 () 찬기운이 () 전해가면 옹종이 생기고 기운이 없어진다. () 찬기운이 간에 전해가면 옹종이 생기고 힘줄이 가드라든다[].

 

諸癰腫筋攣骨痛此寒氣之腫八風之變也

 여러 가지 옹종으로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것은 찬기운으로 붓기 때문이다. 이것이 8(八風) 변증이다.

 

膏粱之變足生大丁受如持虛《內經》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흔히 정창(丁瘡) 생기는데 이것은 마치 빈그릇으로 물건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내경].

 

帝曰癰疽何以別之岐伯曰榮衛稽留於經之中則血澁而不行不行則衛氣從之而不通壅而不得行故熱大熱不止熱勝則肉腐肉腐則爲膿然不能陷肌膚骨髓不爲焦枯五藏不爲傷故命曰癰

 황제(黃帝) “옹() () 어떻게 갈라 보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 “영위(榮衛) 경맥 속에 머물러 있으면 피가 돌지 못하게 되는데 피가 돌지 못하면 위기(衛氣) 돌지 못하고 막힌다. 이와 같이 돌지 못하면 열이 난다. 그리고 열이 심하게 계속 나면 살이 썩는데 살이 썩으면 고름이 생긴다. 그러나 살이 뼈있는 데까지는 꺼져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골수(骨髓) 마르지 않고 5(五臟) 상하지 않는데 이것을 ()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였다.

 

熱氣淳盛下陷肌膚筋髓枯內連五藏血氣竭筋骨良肉皆無餘故命曰疽《靈樞》

 열이 몹시 나서 살이 꺼져 들어가고 힘줄과 골수가 마르며 속으로는 5장에까지 미치고 혈기가 줄어들며 힘줄과 , 성한 살이 상하는 것을 ()라고 한다[영추].

 

六府不和則留結爲癰又云三陽發病下爲癰腫三陽乃足太陽膀胱經卽腦疽背癰臀癰之類是也《內經》

 6(六府) 고르지 못하면 몰려서 옹이 생긴다. 또는 3(三陽) 병이 생기면 그것이 아래로 내려가서 옹종이 된다. 3양이란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인데, 뇌저(腦疽), 배옹(背癰), 둔옹(臀癰) 생기는 곳이다[내경].

 

※ 옹저는 음양이 서로 엉켜서 생긴다. 대체로 () 양이고 () 음이다. 혈은 안에서 돌고 기는 밖으로 쉬지 않고 도는데 한습이 침범하면 막혀서 더디게 돌아간다. 화열(火熱) 침범하면 끓어 오르기 때문에 빨리 돌아가다가 사기를 만나서 곳에 몰리면 진액이 걸쭉해져 () 되고 () 되는데 오래되면 이것이 속으로 스며들어가므로 () 흐려지게 된다. 이와 같이 되어 생긴 옹은 음에 양이 막혀서 것이다[단심].

 

癰者壅也疽者沮也血氣壅沮寒熱不散陰滯於陽則發癰陽滯於陰則發疽所發無定處也

 ()이란 막힌다는 ‘壅’자의 뜻과 같다. ()라는 것은 걸린다는 ‘沮’자의 뜻과 같다. 혈기가 막히고 찬기운과 열이 흩어지지 못할 음에 양이 막히면 옹이 생기고 양이 음에 막히면 저가 생기는데 생기는 곳은 일정하지 않다.

 

六府蘊熱騰出於膚肉之間其發暴盛腫而光軟皮薄以澤侵展廣大者爲癰五藏蘊熱攻乎筋骨之內其發停蓄狀如扇㳝皮厚以堅淡白焦枯者爲疽《直指》

 6(六府) 있던 열이 힘살 사이로 나가면서 갑자기 ()해지면 몹시 붓는데 윤기가 나고 말랑말랑하며 피부가 얇아지면서 번들번들해진다. 그리고 넓게 퍼지는데 이것이 ()이다. 5(五藏) 몰린 열이 힘줄과 속까지 뻗치면 화끈화끈 달고 오래되면 생김새가 두드러기가 겹친 같은 것이 생긴다. 그리고 피부가 두터워지면서 뜬뜬해지고 허옇게 되며 습하지는 않은데 이것이 ()이다[직지].

 

癰發於六府若燎原之火外潰肌肉疽發於五藏若陶室之隧乃鎖骨髓《入門》

 옹이라는 것은 6부와 관련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무연한 벌판에 붙는 것과 같이 살이 겉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저라는 것은 5장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질그릇 굽는 속과 같아서 속으로 골수가 상한다[입문].

 

凡鬱抑傷心及久患消渴必發癰疽丁瘡宜愼之《俗方》

 억울한 일을 당하여 마음이 상하거나 소갈병이 오래되면 반드시 옹저(癰疽) 정창(丁瘡) 생기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속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