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변강쇠 타령1

한들 약초방 2015. 9. 20. 14:51

변강쇠 타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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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잡놈은 변 강쇠 천하의 잡놈은 변 강쇠라 자라는 호박에 말뚝박기,

우물 길에 똥누기 아희 밴 부인 발길로 차기 잦혀 논 밥에 돌 퍼붓기,

불 붙는 데 키질하기 정절과수 놀려 내기, 물에 빠진 놈 덜미 짚기,

활 쏘는 양반 줌팔 칠기로다 어화 둥둥 내 사랑아.

강쇠의 심사를 볼 지경이면 엄동설한에 땔것이 없어 나무를 하러 나갈 적에,

낫은 갈아 지게에 꽃고 도끼는 갈아 옆에다 끼고

삼십명 나무군 앞 세우고 납작 지게를 걸머지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원근산천에 당도하니 봄들었구나 봄들었구나

원근 산천에 봄들었으니 나무는 할 것이 없어서

길가에 선 장승을 패니 장승이 괴탄하는 말이

(이 몹쓸 변 강쇠야, 변 강쇠 아궁이 귀신이 되누나)어화 둥둥 냐 사랑아.

어떤 나무는 팔자가 좋아 오동 복판 거문고 되어

어여뿐 아가씨 무릎에 앉아 지덩기 덩실 놀건마는

더떤 나무는 천목이 되어 마주 섰다 은행나무,

방귀 뀌었다 뽕나무, 한 다리 절룩 전나무요,

십리 밖에 스무나무, 십리 절반의 오리나무,

칼로 찔러라 피나무요, 상놈을 불러라 상나무요,

양반을 불러라 회양목이로다. 어화 둥둥 내사랑아.

어떤 나무는 고목이 되어 웃동은 잘라 개밥통 파고

밑동은 잘라 쇠구영 파니

가운데 복판은 삼척 구척의 장승을 만들어

팔자에없는 사모 품대를 완연히 시켜 다리가 있으니 다라를 나나,

입이 있으니 말을 하나, 어화 둥둥 내 사랑아.

죽도 살도 못하는 경우에 산 돌아들고

물 돌아들 제 산은 첩첩 천봉이요 물은 잔잔 백곡이라

흐르나니 물결이요 뛰노나니

고기로다 만반진수를 다 벌여 놓고 변 강쇠 두 양주 저 젊었으니

지나 장삼은 준륙인데 아삼백사 오륙이로구나 오화둥둥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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