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노래(사촌형요)
사촌형요(1)
형님형님 사촌형님 시집살이 어떻더노
야야야야 말도말아 시집살이 살고나니
이내얼굴 노랑꽃이 피었더라
에랍더라 에럽더라 시집살이 정에럽데
야야야야 무섭더라 시집살이 정무섭데
시집살이 정에럽데
판상에야 수까락놓기 정에럽데
판상하나 들고가도
시아바시앞에 판상들기 정에럽데
시집삼년 살고나니 삼단겉은 이내머리
모심모심 다빠지데
시집삼년 살고나니 모시적삼 시적삼이
등떠리가 다빠졌네
시집삼년 살고나니 분통겉은 이내얼골
시래기꽃이 피었더네
정에럽고 정에럽데 시집살이 정에럽데
석삼년을 살고나니 나도 말합니다
아바남요 소시가 꺼치시를 뜯어시니
개시가 보시고 짖어십니다
사촌형요(2)
언니오네 언니오네 분고개라 언니오네
언니언니 우리언니 시집살이 어떻더노
야이동성 그말말아 시집삼년 살고나니
무명지 석자숫건 눈물닦아 다석었다
시아부님앞에 판상들기 정에럽고
시어무님앞에 걸음걸이 정에럽고
오리도리 수박시캐 밥담기도 정에럽고
오리도리 도리판에 수제놓기 정에럽고
조구매는 도롱앞에 말하기도 정에럽고
또닥또닥 집운버선 볼걸기도 정에럽고
형님오네 형님오네 분고개라 형님오네
형니마중 누가갈고 반달겉은 내가가지
니가무신 반달이고 그믐초승 반달이다
형님밥을 뭐로할고
준주야 얽은독에 올베씨로 밥을하지
형님반찬 뭐로할고
우리오빠 낚은괴기 잔괴기 속골치고
굵은괴기 토막내고 형님판에 다올랐다
뒷동산에 가가주고 새한마리 잡어다가
조구만한 토광솥에 아각자각 찌어놓고
녹지다주 쟁반다주 형님판에 다올라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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