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베짜는소리(베틀노래)----02

한들 약초방 2015. 9. 30. 13:32

베짜는소리(베틀노래)----2

 

 

오늘이라 할 일없다 원앙강에다 베틀놓아
앉을개를 돋아놓고 간시장을 쐬기는양은
순임금 제관할제 두렷이도 앉은거동
남중에서 재기른다
허리부테 두른양은 북두칠성 돌러논듯
나삼을 반만걷고 홍보를 벳겨들고
칠떡이는 황옥이는 비호강에 드나는 듯
외양급장 최팔등은 오뉴월에 베개뉘여
색좋은 무지개발 동애실로 에워논 듯
베개미라 샘형제는 백지와로 괴야논듯
잉애대라 샘형제는 전의성제 만나갖고 오만몸을 궁글린듯
고단허다 늘보대는 어수(渭水)강의 낙싯대냐 공방에다 뛰여논 듯
사침대라 전의성제 수만 군사가 달려들제 만만군사 헤치는듯
잉저리쿵 도투마리 쿵저리쿵 뒤넘는다
용두머리 우는 소리 구시월 세단풍에
짝을잃은외기러기 벗부르는 소리로다
가련하다 짐대와는 은끈에다 목을매여
구부구부 서른구부 구름안에다 담아내야
어화 신선 내말한말 가져다가

상제님께 바치시면 다시한 말을 빌리련만
다했어.

※그게 쇠꼬리막대기여.

쇠꼬리막대기 끈으로 이렇게 잡아 댕기는 것.
그런개 그 목을 내갖고 막대기로
그렇게 끄식어 (끌어) 당긴개.
[조사자:가련하다 진대와는 은끈에다 목을 메고]크게.
가련하다 진대와는 은끈에다 목을매와
구부구부 서른구부 구름안에다 담아내어……
거기 사침대랑 잉앗대랑 다들어갔어.
[조사자:나삼발 ? 흥보를 벗겨들고.]
나삼을 반만걷고 흥보를 벗겨들고.
[조사자:흥보가 뭐에요?] 흥보가 거시기지.
인제 베 말하자면 가심(가슴) 볼적에 인제 그 바디집,
그 칠떡이는 황옥이 그것이여,
북 들랑거리는 소리
[조사자:아, 그 뭐 알아야지요?]
그 괴영 급장 책발등은 책발 욍기는 (옮기는) 소리여.
[조사자:외양별등.] 책발 욍기는 소리여.
책발을 욍겨야 이렇게 짜기가 좋거든 외양급장.
책발등 오뉴월 베개뉘여.
색좋은 무지개발
동애실로 에워논듯 백가지로 곱다 이거여.
[조사자:동애실?]베개미는
벵어리라고 베를 이렇게 떠드는 것.
베개미라 삼형제는 백지와(白瓦)로 괴았는데,
괴아놓아야 대처나 이렇게 떠들어지제.
잉아대는 오만(온) 몸을 궁글러야지
대처나 내려갔다 올라갔다 한개.
그댐에는 사침대여.
그 전에는 사침이가 이렇게 올라가야 하거든. 사침

'고전~우리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소리(고사반)  (0) 2015.10.02
보리타작 소리  (0) 2015.10.02
베짜는소리(베틀노래)~~01  (0) 2015.09.30
관등가(觀燈歌)   (0) 2015.09.30
장례 ~ 운상(2)  (0)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