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식법㈜(胎息法)
◈眞詮曰人在胎中不以口鼻呼吸惟臍帶繫于母之任怴任怴通于肺肺通于鼻故母呼亦呼母吸亦吸其氣皆于臍上往來天台謂識神托生之始與精血合根在于臍是以人生時惟臍相連初學調息須想其氣出從臍出入從臍滅調得極細然後不用口鼻但以臍呼吸如在胞胎中故曰胎息初閉氣一口以臍呼吸數之至八十一或一百二十乃以口吐氣出之當令極細以鴻毛着于口鼻之上吐氣而鴻毛不動爲度漸習漸增數之久可至千則老者更少日還一日矣葛仙翁每盛暑輒入深淵之底十日許乃出以其能閉氣胎息耳但知閉氣不知胎息無益也
◈『진전(眞詮)』에는 “사람은 태(胎)중에 있을 때에 입과 코로써 호흡하지 않고 오직 배꼽줄을 통하여 어머니의 임맥(任脈)에 매달려 숨을 쉰다. 임맥은 폐에 통하고 있으며 폐는 코와 서로 통해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태아도 들이쉰다. 그 기가 모두 배꼽 위에서 오간다. 천태(天台)를 식신(識神)이라고 한다. 태어나려고 할 때에는 정혈과 서로 합하여 배꼽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리하여 태어날 때 배꼽줄이 서로 달려 있는 것이다. 호흡조절을 처음 배우려면 반드시 그 기운이 나올 때에는 배꼽에서 나오고 들어갈 때에는 배꼽에 가서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호흡을 조절하여 아주 적게 쉬다가 나중에는 입과 코로 쉬지 않고 다만 배꼽으로써 호흡하는 것이 태중에 있는 것과 같이하기 때문에 태식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숨을 한번 들이쉰 다음 숨을 쉬지 않고 배꼽으로써 호흡하되 수를 세어서 81에 이르거나 혹은 120에 이르렀을 때 입으로 숨을 내쉬어 공기가 나가게 하되 몹시 적게 하여 기러기 털을 입과 코 위에 붙여 놓고 숨을 내쉬어도 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점차 연습하여 점점 수를 늘이고 1,000에 이르게 되면 늙은이가 다시 젊어지며 하루 지나면 그만큼 더 젊어진다. 갈선옹(葛仙翁)이 매해 혹심한 더위 때에 갑자기 깊은 물밑에 들어갔다가 10일 만에 나오곤 하였다. 그는 능히 숨쉬는 것을 참고 태식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숨쉬는 것을 참을 줄만 알고 태식할 줄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씌어 있다.
◈養性曰胎息者如櫖兒在母胎中氣息自在上至氣關下至氣海不假口鼻之氣故能閉氣不息能入深泉旬日不出也
◈ 『양성서(養性書)』에는 “태식이란 것은 아이가 태 속에 있을 때 숨을 쉬는 것처럼 숨을 마음껏 들이쉬어 위로는 기관(氣關)에까지 가게 하고 아래로는 기해(氣海)에까지 가게 하며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같이 되기 때문에 숨을 쉬지 않고 깊은 물속에 들어가서 10일 동안 있다가 나올 수 있다”고 씌어 있다.
◈又曰內觀之要靜神定心亂想不起邪妄不侵氣歸臍爲息神入氣爲胎胎息相合混而爲一名曰太乙
◈ 또한 “내관(內觀)하는 요령은 정신과 마음을 안정하고 잡념을 없게 하며 옳지 못하고 허튼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하여서 기가 배꼽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식(息)이라고 한다. 신(神)이 기(氣)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태(胎)다. 이 태(胎)와 식(息)이 서로 배합하여 하나로 뭉친 것을 태을(太乙)이라 한다”고 씌어 있다.
[註] 태식법(太息法) : 양생법의 하나인데 숨을 아주 약하게 천천히 쉬어서 숨을 쉬지 않는 것같이 보이게 숨을 쉬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