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빈삭(小便頻數)
소변이 자주 마려운 병증. [장씨의통(張氏醫通)] 제7권에 "방광의 기가 부족하여 소변이 자주 마려운데, 밤보다 낮에 더 심한 경우는 축천환(縮泉丸)을 쓴다. 어떤 때는 맑으면서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어떤 때는 자주 마렵고 붉으면서 잘 나오지 않아 예전에는 비해분청음(萆薢分淸飮)을 썼는데, 대부분 효과가 없어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많이 보는 경우에는 팔미환(八味丸)에 오미자(五味子)를 더하여 쓴다. 자주 보되 양이 적으면 실열(實熱) 때문이므로 오령산(五苓散)에서 육계(肉桂)를 빼고 활석(滑石)․감초(甘草)를 더해 쓰며, 자주 보고 누런 경우는 허열(虛熱)이 있기 때문이므로 자음육미환(滋陰六味丸)을 쓰고, 자주 보고 양이 많으며 빛깔이 희고 몸이 여위는 경우는 진양(眞陽)이 허하여 오르는 기는 적고 내려오는 기는 많기 때문으로 반드시 우신(右腎)의 상화(相火)를 보하여야 하므로 팔미환(八味丸)에 보골지(補骨脂)와 녹용(鹿茸)을 더하여 써야 한다.(脬氣不足, 小便頻數, 晝甚於夜者, 縮泉丸; 或時淸利過多, 或時頻數赤澁者, 舊用萆薢分淸飮, 多不應, 改用加減八味丸, 效; 若夜起小便多者, 八味丸加五味子; 數而少爲實熱, 宜滲之, 五苓減桂加滑石.甘草; 數而色黃, 虛熱也, 宜滋陰六味丸; 數而多, 色白体羸, 爲眞陽虛, 升氣少而降氣多, 數補右腎相火, 八味丸加補骨脂鹿茸.)"라고 하였다.
양방병증 ; 잦은 배뇨
습열울체(濕熱鬱滯)
습열이 비위(脾胃)나 간담(肝膽)에 울체해 있는 것. 습은 무겁고 탁해 기기(氣機)의 운행을 방해하고, 열과 만나면 열은 습 때문에 풀리지 않고 습은 열로 훈증되어 양기(陽氣)가 더욱 상함. 열이 계속되고 오후에 열이 더 높아지며,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으며,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흉완(胸脘)이 그득하고, 음식 생각이 없으며 대변이 끈적거려 시원히 안 나오고, 소변이 잘 통하지 않거나 황적색을 띠고, 간혹 황달이 옴.
유정(遺精)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병증. 꿈꾸는 중에 나오는 것을 몽유(夢遺)라고 하며, 꿈꾸지 않을 때에 나오는 것을 활정(滑精)이라 한다. 정(精)은 신(腎)이 갈무리하고 심(心)이 주관하므로 유정은 대부분 근심 걱정이 지나치거나 방사(房事)를 무절제하게 하여 심(心)과 신(腎)을 손상시킴으로써 발생한다. 또한 도수가 높은 술이나 맛이 짙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비위(脾胃)의 습열(濕熱)이 아래로 흘러 정실(精室)을 뒤흔들거나, 열이 울결하고 담(痰)이 막음으로써 생기는 경우도 있다. 신경을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헛된 생각을 많이 하면 대부분 심(心)이 손상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자리가 불안하면서 몽유가 자주 발생한다.
이명 ; 실정(失精), 유설(遺泄), 유설(遺洩),설정(泄精), 정설(精泄)
양방병증 ; 유정
정활(精滑)
유정(遺精)의 하나. [경악전서(景岳全書)] <잡증모(雜證謨)>에 "꿈꾸지 않아도 정(精)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활정(滑精)이라 한다.(不因夢而精自出者, 謂之滑精.)"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