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의 원인[嘔吐之因] ♣
♣ 內經曰諸嘔吐逆衝上皆屬於火
♣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토하면서 올려미는(逆衝上) 것은 다 화(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 胃膈熱甚則爲嘔火氣炎上之象也《河間》
♣ 위(胃)와 가슴[膈]에 열이 심하면 구역질이 나는데 이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형상과 같은 것이다[하간].
♣ 嘔吐籖者俱屬於胃胃者瘱司也以其氣血多少爲異耳嘔者陽明也陽明多血多氣故有聲有物氣血俱病也吐者太陽也太陽多血少氣故有物無聲乃血病也有食入則吐有食已則吐以橘紅爲主籖者少陽也少陽多氣少血故有聲無物乃氣病也以半夏爲主究其三者之源皆因脾氣虛弱或因寒氣客胃或因飮食所傷而致宜以丁香藿香半夏茯巔陳皮生薑之類主之《東垣》
♣ 구(嘔)와 토(吐), 얼( )은 다 위(胃)에 속한다. 그리고 위는 모든 것을 관할한다. 구, 토, 얼도 기혈(氣血)이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다른 것이다. 구(嘔)라는 것은 양명경(陽明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양명경에는 혈도 많고 기도 많기 때문에 소리도 나고[有聲] 나오는 물건도 있다[有物]. 이것은 기혈이 다 병든 것이다. 토(吐)라는 것은 태양경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태양경(太陽經)에는 혈이 많고 기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물건은 있으나 소리가 없다. 이것은 혈에 병이 든 것이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거나 먹고 난 다음에 토하는 데는 귤홍을 주로 쓴다. 얼( )이라는 것은 소양경(少陽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소양경에는 기가 많고 혈이 적기 때문에 소리는 있으나 나오는 물건이 없다. 이것은 기에 병이 든 것이다. 이런 때에는 끼무릇(반하)을 주로 쓴다. 이 3가지 병의 원인은 비기(脾氣)가 허약하거나 찬 기운이 위(胃)에 침범했거나 음식물에 상한 데 있다. 이런 때에는 정향, 곽향,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생강 등을 주로 쓴다[동원].
♣ 濕嘔者有物有聲食已則嘔乾嘔者空嘔無物瘱屬陽明氣血俱病故嘔比吐爲重也《入門》
♣ 습(濕)으로 생기는 구역(嘔逆) 때에는 나오는 물건도 있고 소리도 나는데 음식먹은 뒤에 생긴다. 건구(乾嘔)라는 것은 헛구역만 하고 나오는 물건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다 양명경에 속하는데 기와 혈이 다 병든 것이다. 구(嘔)라는 것은 토(吐)보다 더 중하다[입문].
♣ 劉河間謂嘔者火氣炎上此特一端耳有痰隔中焦食不得下者有氣逆者有寒氣鬱於胃口者有食滯心肺之分新食不得下而反出者有胃中有火與痰而嘔者《丹心》
♣ 유하간(劉河間)이 “구(嘔)라는 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것과 같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극히 일면만 말한 것이다. 구라는 것은 담(痰)이 중초(中焦)에 막혀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되는 것도 있고 기(氣)가 치밀어 올라서 되는 것도 있으며 찬 기운이 위의 입구에 몰려서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음식물이 명치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 먹은 것이 내리지 못하고 도로 나올 때도 있고 위(胃)속에 화(火)와 담(痰)이 있어서 구역할 때도 있다[단심].
♣ 嘔家雖有陽明證愼不可下逆之故也《仲景》
♣ 구역하는 환자에게는 양명병의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역증(逆證)으로 되기 때문이다[중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