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경포대

한들 약초방 2015. 9. 18. 13:14

경포대

 

녹파 담담 무심천 (錄波 淡淡 無深淺).
백조 쌍쌍 자거래 (白鳥 雙雙 自去來)를.
만리귀선 운외적 (萬里歸僊 雲外笛).
사시 유자 월중배 (四時 遊子 月中盃)를.
동비 황학이 지오의 (東飛 黃鶴 知吾意)하야.
호상배회 고불최 (湖上排徊 故不催)라.

 

 

해설

녹파 담담 무심천 (錄波 淡淡 無深淺).

열 두 난간 푸른 옥대에 대영(강릉)의 봄빛이 거울 가운데 열렸도다.
푸른 물결은 맑아서 깊고 얕음이 없고.

 

 

백조 쌍쌍 자거래 (白鳥 雙雙 自去來)를.

흰 갈매기는 쌍쌍이 스스로 가고 오고 한다.(강릉이기에 갈매기)

만리귀선 운외적 (萬里歸僊 雲外笛).

만리에 돌아가는 신선은 구름 밖에 젓대 소리요.

사시 유자 월중배 (四時 遊子 月中盃)를.

사시에 노는 이들의 잔 속에 비친 달이로다.

동비 황학이 지오의 (東飛 黃鶴 知吾意)하야.

동쪽으로 나는 황학이 내 뜻을 알아

호상배회 고불최 (湖上排徊 故不催)라.

호수 위에서 배회하며 짐짓 재촉하지 않는도다.


 

 

'고전~우리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촉 석 루  (0) 2015.09.18
만 경 대  (0) 2015.09.18
사 설 시 조  (0) 2015.09.18
반 각 시 조  (0) 2015.09.18
여창 지름시조  (0)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