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풍요

한들 약초방 2015. 9. 26. 19:06

풍 요

 

 

來如來如來如          오다 오다 오다. 
來如哀反多羅          오다 서럽더라. 
哀反多矣走良          서럽다 우리네여 
功德修叱如良來如    공덕 닦으러 오다.

 

석양지(선덕여왕 때의 사람)가 석장(중의 지팡이) 위에 부대 하나를 걸어두면,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서 시주의 집에 가서 흔들며 소리를 내었다.

그러면 그 집에서 알고 제비(齊費)를 넣는데,

부대가 차면 다시 날아서 돌아왔다.

그래서 그가 있는 절을 "석장사(錫杖寺)"라고 하였는데,

그의 헤아릴 수 없는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은 모두 이와 같았다.

그는 잡예(雜藝)에도 능통하여 신모함이 견줄 바 없었으며,

또한 글씨와 그림 솜씨도 능통해서

영묘사의 장륙삼존상(丈六三尊像), 천왕사 전탑의 기와와,

천왕사 탑 밑의 팔부신장은 모두 그가 만든 것이다.

그는 영묘사와 법림사의 현판을 썼으며 또한 일찍이 벽돌을 조각하여

하나의 작은 탑을 만들고,

거기에 3천불(三千佛)을 새겨서 그 탑을 절 가운데 안치해 두고 공경하였다.

 

그가 영묘사 장륙삼존상을 만들 때 입정

(入定. 선정에 들어감)에서 정수(正受. 삼매의 경지)의 태도로

주무르고 문지르는 방법을 삼았으므로,

성중의 사녀(寺女)들이 다투어 진흙을 날랐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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