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
生死路隱 삶과 죽음의 길은
此矣有阿米次兮伊遺 여기(이승)에 있으므로 두렵고
吳隱去內如辭叱都 '나(죽은 누이)는 간다'는 말도
毛如云遺去內尼叱古 다 하지 못하고 갔는가
於內秋察早隱風未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여기 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一等隱 枝良出古 한 가지에서 태어나고서도
去奴隱處毛冬乎丁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阿也彌陀刹良逢乎吾 아아, 극락 세계에서 만나볼 나는
道修良待是古如 불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신라 서라벌의 사천왕사(四川王寺)에는 피리를 잘 부는 한 스님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월명이었는데, 그는 향가도 잘 지어 일찍이 죽은 누이를 위하여 재(齋)를 올릴 때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노래를 불러 제사를 지냈더니, 문득 광풍이 불어 지전(紙錢)이 서쪽으로 날아가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피리의 명수인 월명이 일찍이 달 밝은 밤에 피리를 불며 문 앞 큰 길을 지나가니, 달이 그를 위해 가기를 멈추었다. 그래서, 그 동리 이름을 '월명리'라 하고, 그의 이름인 '월명'또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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