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는 소리

모찌는 소리

 

 

모찌는 소리는 모판에 있는 모를 묶어내면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다.
아래 자료는 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 보성편에 실린 민요자료 가운데 하나다.
전남 보성군 미력면 덕림리 덕재부락에서
1986.5.18., 최덕원 조사. 구연자는 김동엽(남·82)이다.
모찌는소리와 들소리를 함께 불렀다. 

  모찌는 소리 

        모∼에∼헤∼여라 모∼위

가면가고 말면말었지 네놈을따라서 한양을갈까

        모∼에∼헤∼여라 모∼위

청산녹수 푸른골에 누구를바래고 니가여그왔냐

        모∼에∼헤∼여라 모∼위

갈적에는 오마하고 허더니 한번은간께 아주영영 안온다

        모∼헤∼헤∼여라 모∼위

청산아 말물어보자 고금사를 뉘알리라

        모∼헤∼헤∼여라 모∼위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누기누기 모∼위 

 

   들소리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성제성제 몰을타고 성제고개를 넘어간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못다맬밭을 다맬라다 금봉채를잃고간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산천초목이 다속잎나니 구경가기 즐겁구나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저달은떠서 대장이되고 견우직녀후군이된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무단한사람을 오래다(오라해)놓고 문만걸고 으흐∼ 낮잠을잔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깍고깍고 머리를깍고 중노릇을 간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오느냐가느냐 날부르는소리 근동산천 뒤넘어간다

        위야∼어루∼ 어루∼히루∼히루 내로∼고나 

 



자료 2 모찌는 노래(충북 중원)



* 아래 자료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민요자료.
1979년 12월 10일에 충남 중원군 신니면 마수리 마제에서
김영진이 조사한 것이다.
지남기(남.59)가 선소리를 하고 마을사람들이 뒷소리를 했다.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교민화식 한연후에 농사밖에 또잇는가∼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춘하추동 사시순환 우리농부들 위함일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요지일월 순지건곤 태평성대가 이아닌가∼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봄이되니 밭을갈고 씨앗뿌려서 가꿔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신농씨가 뿌린씨를 일추월장 자리날제∼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밤이되며는 이슬을맞고 낮이되면 양기를받어∼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속잎나고 겉잎자라 일추월장 자랐으니∼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우리농부가 힘을들여 정성들여 가꿔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이모자리를 얼른쪄서 저논배미에 옮께심어∼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김도매고 공들여서 일년영화를 다시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일년중에 중한것이 농사밖에 또있든가∼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자료출쳐;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전자도서관)

 

모심는 소리 ---1
지역에 따라 선율과 사설이 많이 다른데,
아래의 것은 구비문학대계 4-1에 실린 것으로
충남 당진군 신평면 초대리 2구에서
진경성(남, 29)씨가 구연한 노래다.
인권환, 윤석달, 양희찬이 조사 채록하였다.
'모심기 노래'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에헤이이야 에에헤이이야

어이우이우 어이우이우

길잃은 사슴아
우리가 놀면은
얼마나 놀겠나
저기 가는 저 처녀의
방둥이처럼 놀겠나

에헤이이야 에에헤이이야
이앙해이 이앙해 아해이어요

흐르는 방아야.

에헤이이야 에에헤이이야
어이우이우 어이우이우

놀다 갑시다
놀다나 가유
삼천리 방방곡곡에
놀다나 갑시다.

에헤이이야 에에헤이이야
이앙해이 이앙해 아해이어요

흐르는 방아야

오늘은 날도 뒤숭숭헌데
옥가슴 하고서
어디를 가느냐

에헤이이야 에에헤이이야
이앙해이 이앙해 아해이어요

흐르는 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