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유희요遊戱謠

한들 약초방 2015. 10. 4. 09:39

유희요遊戱謠

 

 

<아리랑>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날넘겨주소
팔도멀리 집떠나멀리
구름속엄마가 밤마다우네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에 핏발이팔팔
삼천리강산 나팔이소리이
이땅땅거리고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나 넘어나가자



<강원도 아리랑>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 마라
누구를 괴자고 머리에 기름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만 왜 여는가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산중의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흙물의 연꽃은 곱기만 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 살 탓이지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감꽃을 줏으며 헤어진 사랑
그 감이 익을 땐 오시만 사랑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울타릴 꺾으면 나온다더니
행랑채를 부셔도 왜 아니 나와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뜀뛰기>

범의다리 뚝깍

내다리 생생

당추장 먹고

넘어잦 말라



<청양지방 군사 놀이>

어-데 군사냐 전라도 군사다

몇천명이냐 수천명이다

무슨갓 썼-나 갑옷 입었다.

무슨신 신었나 쇠신 신었다.

무슨문 열었나 동대문 열었다.

에-기여라 동대문열기





<강서지방 윷노래>



중이나 메나 뚝-

중은중가 메는메가

눈단산에 꽃이로다

도야지 도야지

오래발죽 도야지



<달거리노래>


청월이라 초만은달
남으집들 선보들은
입던의복 벗어놓구
새선북을 갈아입고
지지내로를 오시는데
부야야동동 우런님은
지지낸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순에 넘어들어
이월이라 물방신날
가지가지 속닢나는데
부애동동 우런님은
속닢난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이 접어든다
삼월이라 삼짓날에
강남갔던 지비들도
나왔다고 산실하는데
무정한 우리님은
산실할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순이 닿아들어
사월이라 초파일날
골골마중 등을달고 오오
불공을 하시는데
우런님은 불공들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 넘어든다
오월이라 초닷샛날
곡중에다 군디를매어
한분굴러 두분굴러
방군디가 솟았구나
무정한 우리님은
솟을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유월초승 달라들어
유월이라 유둣날에
논끼마중 유두지를
지내는데
무정한 우리님은
지지낸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칠월달이 달라들어
칠월이라 칠석날은
하늘에다 집진재이도
대밤중에 만나는데
무정한 우리님은
지지낸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칠월달이 달라들어
칠월이라 칠석날은
하늘에다 집진재이도
대밤중에 만나는데
무정한 우런님은
만나실중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 다다르니
팔월이라 한가웃날
남우집들 선부들은
입더난이복 벗어놓고
새선북을 갈아입고
지지내로를 오시는데
무정한 우런님은
지지낼중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 다다른다
구월이라 구일날은
남우집들 선부들은
구월중지 지내는데
무정한 우런님은
구월중지도 모르시네
그달아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 다다르니
시월이라 달라들어
시월이라 대보름날
남우야집들 선부들은
다지지사지내로를 오는데
우런님은 지지낼줄도
모르시네
그달그믐 다지내고
새달초승 다다르니
동지야섣달

시단풍에
독수야공방 빈방안에
풀동자는 임을하고
담뱃대로 벚을삼아
새별같은 질요강을
누난듯이 밀쳐놓고
원앙금침 잡비게는
비는듯이 돋아놓고
투리비는기 잡비게지
홀로비는기 잡비게냐
출한풍야 접니불은
덮느나듯이 피티리고
누얏으니
임도잠도 아니오네
새북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기럭아
소리나말고 날라가지
산란한 요내마음
무정하기도 산란하다
무정하다 요기럭아



<장기타령>


어허- 밝은날에
하륜산 꺼떡꺼떡
기만때때 꺼떡꺼떡
한치두치 장기판에
논을사나 밭을사나
세월이 간-다
어사장군을 받으라
어사맹군을 받으라
에헤-
상투잽이 저노인네들
논을사나 밭을사나
에헤-
상투잽이 저노인네들
논을사나 밭을사나
한치두치 장기판에
세-월만 가네-
얼싸장군을 받으라
얼싸맹군을 받으라



<놋다리 밟기요>

어너윤에 청계산에

놋다리야 놋다리야

이터이는 누터이로

나라님의 옥터일세

이게와는 누게와로

우리나라 옥게왈세

손이왔네 손이왔네

그어디서 손이왔네



<상사노래>


서울까서 백수물에 따여다가
은반으로 손에들고
다북다북 미여스리
범나부로 주름잡고
백동사지 말미닫고
얼음겉이 대리서러
허리잘속 잘라입고
주리비단 하단치매
백동사 -
범나부로 주름잡아
백동사지 말미달아
얼음겉이 대리스러
허리장숙 잘라입고
첫새북에 일어나서
어리설설 끓는 물에
어리설설 깜어삣고
밍지저고리 남저고리
맹자고름 살피달아
얼음겉이 대리스러
몸에담쑥 담아입고
머리끝을 들어봐라
은조각 놋조각
조롱조롱 달리있다
전분들이 너끼딸코
잣나무 반티이에
오리나무 방매이에
첫새북에 일어나서
정상군 니러가는물에
어리텅텅 씨어탄께
난데없는 과에선부
불티겉이 날라와서
그런 따나 조금주고
그런따나 조금주소
그륵없어 몬주겠고
에게나마 조금주소
또가시고 또히시고
웃탕물을 떠주인게
웃탕물은 집어쓰고
아랫탕물
다른골짝 다나두고
우리골짝 들어와서
다른동네 다나두고
우리동네 들어와서
다른골목 다나두고
우리골목 들어와서
다른삽짝 다나두고
우리삽짝 들어와서
다른마당 다나두고
우리마당 들어와서
첫새북에 일어나서
정상군 니러가는물에
빨애씨로 갔디이마는
난데없는 과세선부
불티겉이 날라와서
물좀조금 돌라길래
그륵없어 못준다칸께
피주박을 내티리서
또가시고 또히시고
어젯지녁 처려였디
오늘아측 과부롤세
동네방네 어르신네
과부이름 짓지말고
처녀이름 지이주소



<창부타령>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니히쓰지는 못하리라
뜰아래 학두루미가
짜린목을 길게늘고
방안에 들어가니
부벽사창이 찬란하고
좌우편을 둘러보니
천하명화 좋은그림
여기저기 붙었난데
강태공은 문왕을 버러하고
곧은낚시를 물에다넣고
헌헌이도 앉인모양
역력히 그려있고
시주천자 이태백은
천일주를 취케먹고
물밑에 빈친달을
잡으로 하여있고
또한곳 바라보니
황종실 유황숙이가
와룡선생을 보려하고
남양초자 풍설중에
걸음좋은 적토마를
비껴타고
사향수 건너가니
팔도선배가 구름같이
모여든다
무산- 십이봉은
구름밖에도 솟아있고
영반정 낫인물은
대동강으로 흘러가고
말잘하는 앵무새는
소식조차 돈절하다
작년에- 갔던우리임은
한번가면- 못오시나
북망산천이 얼마나멀어
한번가면 못오시나
아침나절에 성튼몸이
저녁나절에 병이들어
부르나니 험언이요
찾느나니 냉수로다
인삼녹용 불로초는
늙지 말자 구해먹고
인삼녹용 해도사는
죽지말자 구해먹은데
인지가마 원지와요
불쌍하다 낭군님아
우리둘이가 만날적에
청실홍실을 맺어놓고
일평생을 사잤더니
일조에낭군을 이별하고
일각이히 여삼추인데
일부에종사가 굳은마음
일만번을 친다해도
일호의변개가 하오리까
이짜나철딱 붙이니
이군의 충신이요
이부에불경이 열녀로다
이월도하 맺은가약
이성지합이 불명하고
삼자낱을 딱붙이니
삼광같이도 빛난얼굴
삼종지에만 풀어주소
그자저자를 다버리구
사짜낱을 붙이니
사오세에 익힌것이
사서삼경이 불명하다
에라 대신이야
이만하고만 놀아보자

어리시구나 좋다 기와자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다
하늘같이 높은사령
하해도같이 깊은사령
칠년대한 가무신날에
빗방울같이도 반긴사랑
얼시구나 좋다 기화자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정월솟가지 송송난마음
이월매조에 맺어두고
삼월사꾸라 산란한마음
사월흑사리가 흡사로다
오월난초 나부가되어
유월에옥당에 앉었구나
칠월홍돼지 홀로누워
팔월공산에 구경가니
구월국화 굳었던마음
시월에단풍에 떨어진다
얼씨구나 좋다 기와자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다
간다더니 너왜왔노
간다던이가 노왜왔노
이왕지사 오셨거덜랑
발체잠이나 자고가소
얼씨구절씨구 기와자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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