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우리소리

음성 고사소리

한들 약초방 2015. 10. 5. 09:59

 

음성 고사소리

 

(충북 음성군 소이면 봉전리/노희태(70세)/1992)

♬ : 풍물간주


천개1) 우주 하늘 되고 ♬

지개 조차2) 땅 생기니

오륜삼강 으뜸이라

국태민안3) 범윤전

어허 시화연풍4) 연연이 돌아와서 ♬♬

아태조대왕 등극시에

삼각산이 기봉하야

봉학이 주춤 생겼구나

학을 눌러 대궐 짓고

대궐방 육조로다5) ♬

육조앞에 우경문에6) 하각산은

종남산이 안산되고

동작강이7) 수귀8) 막아서 ♬

여천지무궁이라9)

은하는 금여로되

차일은 사바세계

남선을 부주잡아

해동유명에 조선국 ♬♬

경기는 경성내

삼십칠관에 대모관10)

충청도로 접어들어

오십삼관에 대모관

음성군래 대군래요

소이면래 대면래요

봉전리두 대동린데 ♬

에- 건명에11) 모씨대주12) ♬

곤명에13) 금상에 부인마마

건구곤명 양주부처는 ♬

금실지 동락하여

슬하로 백년유족 하실적에

천금같으네 귀한 아들따님

자부 손자 손녀님네는 ♬♬

작년같으네 험한 시절은

꿈결 잠시 넹깁시고 ♬

신년 새해 임신년에 접어들어서

일년을 나자하니

일년도액 막어 가자네 ♬

일년이면 열두달이요

사구삼백 육십일에

한달이면 서른날

하루하구 스물네시

시시때때로 드는 액을

달거리로 막어 가자 ♬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

오동지 육섣달이요

정월에도 드는 액은

이월 영등에14) 막어 내고

이월에 드는 액은도 ♬

삼월이라 삼짇날

강남서 나오시든

제비초리로15) 막어 내고

삼월에두나 드는 액 ♬

사월이라 초파일날에

부처님에 관등불

등대로 막어 내고

사월에두 드는 액은도 ♬

오월이라 단오시에

추천에 줄16) 막어 내고

오월에 드는 액은

유월이라 유두날에도 ♬

뇌성소리로 막어 내고

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이라 칠석날에도

오작교 다리 놓던

까치머리로 막어 내고 ♬♬

칠월에도 드는 액은두

팔월이라 한가윗날 ♬

오리송편17) 많이 빚어

이 집 저 집 돌리시던

대접굽이로 막어 내고

팔월에도나 드는 액은 ♬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능주 많이 빚어

사당차례로18) 막어 내고

구월에 드는 액은두 ♬

시월상달 접어 들어

무시루떡으루 막어 내고

시월에 드는 액은두 ♬

동짓달 동짓날에

동지맞이루19) 막어 내고

동짓달에 드는 액은

섣달이라 그믐날에

흰떡가래로 막어 내고 ♬♬

섣달에도 드는 액은두

정월하구 열나흗날에 ♬

막걸리 한잔 명태 한마리

소지 한장에 뚤뚤 말아서 ♬

일년도액 힘으로다가

금일 이 정성에 대를 받쳐

원강천리에 소멸하니

만사는 대길하시고

소원성취 발원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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